식생활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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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초&중등] 능곡초 4학년 수업을 마치며~

김미화
2017.06.19 15:51 6,04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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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곡초 4학년 수업을 마치며~

 

무더운 여름날이다. 능곡초의 교정도 더위로 가득 차 숨이 턱턱 막히는 그런 날들이었다. 그런 더위 속에서 이틀 동안 4명의 강사들이 능곡초 4학년의 식생활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방문하였다.

 

내가 맡은 반은 세 개 반이었다.

여러 반을 수업하다 보면 으레 수업태도가 좋은 반 아닌 반 갈라지기 일쑤지만 한결같이 세반이 모두 수업태도가 무척 좋은 반이었다. 미루어 짐작컨대 다른 반도 그랬으리라 생각되어진다.

열심히 귀 기울이는 모습에 에너지까지 넘치는 활기찬 아이들이었다.

 

즐거운 놀이를 하듯 사탕을 녹여가며 신나했지만 마냥 즐거운 놀이로 그치지 않고 열심히 활동지를 작성해나가는 모습들이 기특하기 그지없었다. 물론 사탕을 보고 광분하는 모습은 역시 아이들이다 싶었지만 이내 진지해지는 모습이 더 놀라웠다. 정말 진지한 아이들이 아닌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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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색소로 색칠하는 활동도 역시 미술시간 인 듯 즐기는 모습들이 역력했다. 여러 가지 색을 주지 않았음에도 단 한 가지 색으로도 예쁘게 아기자기하게 꾸미는 모습을 보니 매우 감성적이다 라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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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같은 원재료를 찾아내는 매서운 눈초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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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인 듯 놀이 아닌 식생활교육의 여러 가지 활동속에서 아이들은 즐기며 깨달으며 느끼며 즐거워했다. 일상적이지 않은 수업이 아이들을 즐겁게 했나보다. 교육이란 모름지기 그래야 하는 거다. 즐기며 느끼며, 재밌으며 감동적이고, 자신의 생활을 돌아 볼 수 있는 진정한 깨달음의 시간이 되어야 하는 거다. 바로 오늘처럼 말이다.

그런 행복한 수업의 기억 때문인지 교정을 나서는 발걸음이 더위 속에서도 가볍고 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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