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초&중등] 매화고 아홉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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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업의 주제는 우리쌀입니다.
현미와 백미의 차이점을 알아보고 현미밥과 백미밥을 직접 먹어보며
서로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밥을 먹어보며 그 맛의 느낌을 눈으로, 손으로~입으로
활동지에 적어보는 활동을 난감해합니다.
이렇게 오감을 이용해서 무언가 알아보는 활동을 해본지가 오래된 듯 해요.
밥맛이요? 밥맛이죠~라고 말합니다.
너무나 익숙해진 밥의 맛을 정의내려 보는 시간이었다고 하면 되려나요?
그래도 천천히 씹으며 맛을 느끼고 생각하려는 아이들의 진중한 모습도 보입니다.
드디어 실습 시간,
아이들이 결정한 요리 버섯리조또~
잘라진 버섯이 울퉁불퉁하지만, 직접 무언가 만들어 먹는다는 자신감에 차 있답니다.
서로 힘을 보태서 음식을 만드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서로 분주하게 요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중간 중간 레시피가 기억 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데요.
그럴 때마다 강사샘이 나누어준 레시피를 보고 차근차근 해보라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직접 해보는 것이 더욱더 오래 오래 기억에 남는 법이죠.
처음 자리에서 서먹했던 서로의 모습을 이제 찾을 수가 없네요.
서로 챙기며 건강하고 , 맛있는 요리를 만들기위해 서로 노력하는 아이들 모습. 언제나 멋집니다.
버섯리조또에 우유를 넣어 좀 더 고소하게 만들어먹겠다는 모둠도 있지만, 우유와 치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그냥 담백한 리조또를 먹겠다는 아이들도 있었는데요. 어느것이 더 맛있었을까요?
결과는 모두 다 맛있었습니다.
함께 먹게 준비된 깍두기와 맛나게 냠냠~ 수다도 떨면서 ^^
서로 자신들의 음식이 맛있다고 하며 다른 모둠의 버섯리조또의 맛을 보기도 합니다.
같은 재료, 다른 맛~천편일률적인 편의점 맛과 다르죠~ 이 맛의 가치를 아이들이 알아가기를 바랍니다.
다 먹고 나서 정리하는 것도 아이들 몫~
아직까지도 서툴러서 물기 제거하지 않고 수납장에 정리하기도 하지만, 익숙한 몸놀림으로 자기자리에서 정리를 끝마치네요~
설거지, 정리 후 앞으로 할 수업에 관한 이야기가 잠시 있었습니다. 다가올 12월의 매화고 축제에 동아리 친구들이 어떤 활동을 할지 팁과 조언을 주는 자리였어요. 벌써부터 12월의 행사가 기대됩니다.
수업을 할 때마다 느끼는건데요.
쌀로 요리를 했을 때 아이들이 제일 잘 먹는 거 같아요. 밥한그릇 뚝딱이란 말이 생각나는 시간이었어요. 여태 요리 중 가장 잘 먹은 시간이 아니었나 싶답니다. 더불어 음식쓰레기도 제일 적게 생겨서 아주 기분 좋았습니다.
왜 자신들이 쌀로 만든 버섯리조또를 맛나게 잘 먹었는지 알까요? 건강하고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들어서~맛있게 요리가 되어서? 맞아요. 하지만, 또 하나~! 우리 몸에 가장 잘 맞는 음식이 바로 우리 쌀이기 때문에 언제 먹어도 내 입에서 반가워한다는 사실~~ 온 몸으로 느끼고 있다는 증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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