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초&중등] 매화고 열세 번째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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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업은 우리가 만드는 밥상 수업입니다.
다 같이 의논해서 메뉴를 짜고, 드디어 이 시간에 그 메뉴를 만들어 함께 밥을 먹을 예정인거죠.
각자 담당 메뉴에 필요한 재료를 선택해서 가져가서 요리를 시작합니다.
재료 선택부터 손질, 요리에 이르기까지. 지난번 만든 레시피대로 요리하기 시작합니다.
자신있다는 계란말이~ 그래서인지 얼굴에서 여유가 묻어나는 듯 하네요.
밥상에 차려지는 반찬은 무생채, 계란말이,동그랑땡, 오징어볶음, 그리고 소고기뭇국과 밥이예요.
각자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음식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무척 진지합니다.
소고기뭇굿에 들어가는 무 하나 써는 것까지 정성들여 썰어 준비합니다.
계란말이는 역시나 자신있다더니, 예사솜씨가 아니더라구요.
가장 힘든건 동그랑땡. 아무래도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서 다른 것에 비해 시간과 노력이 더 걸렸는데요. 마지막에는 다같이 매달려서 열심히 만들었다죠~~
이렇게 마련된 음식. 뷔페처럼 접시에 차려놓고 한끼의 소중한 밥을 먹기 시작합니다.
밥을 퍼주고, 국을 퍼주면서 서로를 챙기는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마지막 후식은 학생이 만들어준 밀크티로~~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들이 차린 밥상을 맛있게 먹었는데요. 아이들은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아마 여러가지 생각을 했을거 같네요.
요리 하기가 힘들구나 또는 부모님이 이렇게 힘들게 요리하셔서 내게 주셨구나 등등~ 그리고 우리가 배웠던 것처럼 식재료에 대한 고민을 하는 친구도 있을테죠..
실제로 한 친구에게 물으니, 요리 하기가 무척 힘들긴한데, 재미있다라고 합니다. 요리하는게 이렇게 복잡한줄 몰랐다고 해요.
어떤 식재료인지 관심을 갖는 것부터 시작인 것 같습니다 내가, 내가 아끼는 사람이 먹는 음식, 소중하게 차릴 수 있을 것 같죠? ^^ 식생활 동아리 수업에서 단순히 먹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닌 먹거리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해나가는 시간이었기를 바래봅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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