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초&중등] 슬로우푸드 아동요리 하중초 6학년 여섯 번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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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중초 아동요리 여섯 번째 시간의 주제는
슬로우푸드와 패스트푸드입니다.
아이들이 패스트푸드는 의외로 잘 알고 있더라구요.
하지만, 그 왜 그런지에 대한 이유는 잘 모르고 있어서,
슬로우푸드에 대한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단순히 몇 가지를 패스트푸드라는 이름으로 정하는 것이 아닌
패스트푸드와 슬로우푸드에 대한 개념을 잡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슬로우푸드 음식 중 대표적인
우리나라 음식 고추장을 직접 만들어보게 되었는데요.
집에서도 담그지 않는 고추장을 만들다며 무척 신기해 했습니다.
처음에 실습실에 들어설 때 이상하게 발꼬락내가 난다며 인상쓰던 아이들도,
고추장 만들기를 할 때는 서로 젓겠다며
순서를 정하느라 가위바위보를 하고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서로 역할을 분담해서 고추장을 만드는 아이들.
난생처음 만들어본다며 신기해 합니다.
원래는 모둠의 고추장을 모두 합해 인원수대로 고추장을 나누어 담을 예정이었지만
아이들이 자신들이 만든 고추장을 직접 가져가고 싶다고 해서
가지고 온 통에 직접 담도록 했는데요.
자신이 만든 고추장에 대한 애착을 엿볼 수 있었네요 ^^;
아이들이 흘리는 거 없이 잘 나누어 담았더라구요 .
이렇게 고추장을 담그고 나서, 그 만든 고추장으로 떡꼬치를 만들어 먹어봤습니다.
꾸리꾸리하다고 고추장 맛도 보지 않으려던 아이들이
막 만든 고추장에 여러가지를 섞어 만든 떡꼬치 양념을
더 많이 발라 먹으려고 하는 모습에 웃음이 났습니다.
집에 가셔가서 식구들과 먹겠다는 아이들~
소중한 음식을 나누어 먹으려는 마음에
아이들 자신도 우리가 만든 음식이 좋은 음식이라는 걸
이미 알고 있구나 싶던걸요 ^^
고추장도 한 번 만들어보았는데, 어떤 음식을 못 만들까요? ^^
아이들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는 듯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 스스로 만들어 먹는다는 의미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내 몸이 좋아하는 건강한 음식을
계속해서 잘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시간을 각자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내가 먹는 음식이 삼대를 간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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