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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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초&중등] 2023년 에코쿡 여덟 번째 이야기

안ㅇ미
2023.09.06 10:10 208 0

본문

 에코쿡 여덟 번째 이야기 




○일시 2023년 8월 24일  

○장소:능곡어울림센터 

○주제와 요리;  삼색경단,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 


에코쿡은 경기도 시흥시 능곡동 어울림센터 조리실에서 진행되는데요. 전역에 흩어져 살고 있는 친구들이 학교 수업 후 바로 출발해도 실은 조금 빠듯한 시간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한 시간, 또는 한 시간 넘는 거리를 바삐 발걸음을 재촉해서 오는 건, 그만큼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어떠한 이유들이 있을까 생각해봤는데,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먹고 싸가는 것도 좋지만, 가장 크게 자리한 건, 지구환경을 위한 마음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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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시작 후 한 명, 두 명씩,, 문을 열고 들어오는 그 마음을 알기에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이 날은 텃밭에 가서 기존에 작물들 중,, 새로 심어야 할 작물을 위해 일부분의 밭을 엎었는데요. 끈질긴 생명력을 뽐내던 바질을 뽑아내었습니다. 바질씨를 받아놓았기에 내년에 또 풍성한 바질밭을 기대해 봅니다. 선생님들이 일군 밭에 친구들이 가서, 무씨를 심었답니다. 처음 보는 무 씨앗에 신기해 한, 친구들, 사실, 선생님도 무씨앗은 처음 보았기에 친구들처럼 신기했어요 (속닥속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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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사이, 또 무럭무럭 자난 텃밭식물들, 

애플수박이 또 하나 열렸더라고요. 그리고 오이가 이제 막 열려서 자라기 시작하는데, 친구의 손가락 보다 더 작은 크기에 신비함을 감추지 못하고, 폰카메라를 들이대며 사진을 연신 찍어대네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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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교실로 돌아와 친구들은 우리의 텃밭을 그림과 짧은 글로 표현해 주었는데요. 친구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담긴 텃밭 그림을 보고 있다 보니,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더라고요. 지금 당장이라도 놀러 가고 싶은 친구들의 텃밭, 우리 에코쿡 동아리에 구경하고 싶은 분들은 언제든지 구경오세요~ 



드디어, 아이들의 요리가 시작되었습니다. 요리가 궁금한 친구들은 재료를 보고 유추해 보기도 하는데요. 토마토 마리네이드는 처음이라는 친구, 또 시흥시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하는 활동을 자주 참여한 친구는 벌써 세 번째 만들어본다고, 맛있다며 먹어보지 못한 친구에게 기대해도 좋다는 이야기를 하는 걸 들었는데, 왜 자꾸 웃음이 날까요? 아이들이 알고 있는, 할 줄 아는 요리가 하나 둘씩 늘어가는 과정이, 무척 흐뭇합니다. 요리라는 매개체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가믈 나누고, 무척 행복한 경험이라는 수다를 잠깐 떨며 우리의 요리 활동 이야기를 이어갈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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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은  마리네이드를 위한 방울토마토 손질 후 쌀로 익반죽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방울토마토에 칼로 +자 모양 내고, 껍질을 벗기는 모습 좀 봐주세요. 빨려들어갈 것 같지 않나요? ㅎㅎㅎ

놀라운 사실은 식감을 위해 방울토마토를 데쳐 껍지를 벗기는 것인데요. 그 껍질까지 모아 먹은 친구가 있다는 사실!! ㅎㅎㅎ 덕분에 음식쓰레기가 확 줄었다는 건, 안 비밀입니다! ^^  이렇게까지 모두 다 먹는다면, 음식쓰레기를 확 줄여서 지구환경을 더 좋게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드디어 삼색 경단 만들기 위해 쌀로 반죽을 시작합니다. 직접 떡을 만든다고 하니 좀 신기해합니다. 떡은 사서 먹는 거 아닌가요? ㅎㅎㅎ 그런 떡을 우리가 직접 만든다니, 신기할 수 밖 에요. 하지만, 옛날에는 집집마다 다 이렇게 직접 만들어 먹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힘들어서 어떻게 했을까 싶으면서도 좋았을 것 같다네요. ㅎㅎㅎ 쌀가루로 익반죽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익반죽에 대해서도 처음 들어봤다고 해서 집에 가서 익반죽에 대해 부모님께 이야기 해드리라 했습니다. 모르는 어른들도 많거든요 ^^ 여하튼 이렇게 쌀로 반죽 만들기가 시작되었는데요. 치대는 모습이 모둠 마다 각기 다 다르네요. 속도도 제각각 다르고, 모양도 다 달랐습니다. 아이들 개성만큼 차이가 눈에 띄는 경단, 잊지 못할 요리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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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하는 반죽일텐데, 너무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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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동글 빚은 경단을 뜨거운 물에 대쳐 내고 얼음물에 헹궈내어 고물을 묻히는 과정을 거치며, "손에 느낌이 이상해요. 그런데 재미있어요~!"를 연신 남발하며 접시 위에 가득 삼색경단을 쌓아갑니다. 중간 중간 군침 돌아 하나씩 집어먹는 건, 이제 뭐 자연스런 수순인데요. 그렇게 하나 먹어보곤 감탄의 소리를 지릅니다! "선생님, 너무 맛있어요!" 이런 이야기에 선생님들은 절로 흥이 납니다~!! 얼굴에 웃음꽃 가득 피웠답니다. 


마리네이드는 먹고 삼색경단은 통에 가득 담아가고,,~! 뿌듯해 하는 아이들 모습을 보니 선생님들이 더 뿌듯해집니다. ^^ 방울토마토의 껍질까지 먹어치운 날! 오늘은 완전히 역사적인 날로 에코쿡에서 기억될 것 같아요~!! 

안 먹어서 그렇지, 먹어보면 또 맛이 있어요~!  데친 방울토마토 껍질만 모아놓은 것도,  맛있게 먹은 친구의 말이, 선생님의 마음을 울렸답니다. 저도 그렇게까지는 먹어 보질 않았기에 친구의 말처럼, 껍질의 맛도 음미하며 먹어보려고 해요 우리 에코쿡 동아리 친구들 대단하죠? 다음에는 또 어떠한 말을 들려줄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살짝 기대됩니다 ^^ 다음 시간에 즐거운 이야기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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