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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사업] 동화책을 읽은듯 넘 재미있어요^^

최고관리자
2016.02.16 18:53 12,19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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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22도/9도)아침부터 해가 눈을 파먹을 것처럼 내리 꽂힌다. 기미 주근깨 엄청 생기것네**;

# 새싹, 기지개를 펴다.
텃밭에 나오자마자 아이들은 감자싹과 잎채소 새싹이 돋았는지 살펴본다. 자기들이 심은 작은 씨앗이 초록색 새싹으로 변신해서 짠!하고 나타난 것을 보고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진다. 처음에 심은 감자싹이 땅을 가르며 하나 둘씩 올라오고 있고, 작고 여린 잎채소 싹들도 줄 맞추어 빼꼼빼꼼 고개를 내밀고 있다. 포도 나무도 꽃분홍색 고운 새순을 올리고 있다. 위쪽 밭은 아침부터 해가 들어서인지, 우리반보다 먼저 심어서인지, 물을 부지런히 주어서인지, 모종을 많이 심은 것인지... 이런저런 싹들이 무성하게 올라오고 있다. 우리밭에 자리 잡은 씨앗들도 조만간 올라오겠지만 괜히 조바심도 나고 질투도 생긴다. 1모둠 연꽃마타타텃밭은 그늘이 가장 오래 있어서인지 아직 감자싹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알콩달콩 땅콩마을 입주 시작, 미분양사태 발생
오늘은 땅콩을 심는 날이다. 땅속에서 자라는 콩이라니... 알고 있으면서도 새삼스럽게 신기하다. 아무 생각없이, 심심풀이로 먹던 땅콩에서 싹이 돋아나고 꽃이 피고 열매(씨앗)가 생긴다고? 땅콩이 어떻게 자라날지 엄청엄청 궁금하다. 땅콩도 물을 좋아하는 작물은 아니어서 밭 위쪽에 보금자리를 마련해주었다. 감자마을 바로 아래쪽에~ 땅콩커플이 들어갈 골을 파고 물을 두 번 준다. "땅콩 고객님, 물청소 싹 해두었으니 바로 입주 가능합니다." 땅콩은 딱딱한 겉껍질을 벗기고 속껍질이 있는 상태로 두 알씩 세워서 심는데 땅콩의 뾰족한 꽁지쪽이 바닥으로 가도록 "콩콩" 박는다. 어느 쪽이 뾰족한 쪽인지 애매한 땅콩은 눕혀 심는다. 땅콩들에게 알콩달콩 잘 살으라고 축복해주며 흙이불을 덮어주고 한 번 꾹 눌러준다. 땅콩 마을은 넓은데 땅콩커플들이 부족해서 미분양사태가 발생했다. 다음주에 입주할 예정인 신혼 땅콩들을 위해 일단 몇 집 비워두었다.
(아이들이 땅콩 심을 때 꽃씨 심을 화분 준비하느라 왔다갔다 해서 사진을 별로 못 찍었어요.)

### 꽃씨는 단독주택으로 입주
오늘 두 번째 고객님들은 채송화, 해바라기, 바질, 박하, 풍선덩굴이다. 이 분들은 일단 단독화분주택으로 입주하기로 했다. 먼지처럼 작은 채송화 씨앗, 물방울 모양 해바라기 씨앗, 동그란 모양에 흰색 하트가 그려져 있는 풍선덩굴 씨앗, 향긋한 바질과 박하 씨앗들. 작은 화분에 상토를 넣고 꽃씨들을 심고 분무기로 촉촉하게 물을 뿌려주면 끝이다. 어느 정도 자라면 텃밭에 옮겨심을 예정이다. 텃밭에 알록달록한 꽃들까지 함께 어우러지면 정말정말 예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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