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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사업] 군자초 2014. 5. 9.(감자 북주기, 모둠별 작물심기-피망, 꽈리고추, 가지)

최고관리자
2016.02.16 19:13 14,26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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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시간에 배정된 동아리 수업,
모처럼 많은 아이들이 모여 밭일이 시작되었다.

며칠전 내린 비에 잎 채소 씨앗들이 떡잎 위로 본잎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아직 새싹 채소에 불과한 크기,
우리 텃밭만이 아니라
틈에서도 잎채소 씨앗이 우리만큼 자라지 않았다고 하신다.
예년보다 봄 가뭄이 긴 탓에 봄 농사의 재미가 덜하다고 하시지만,
우리 텃밭에도 씨앗이 싹튼다는 사실이 기쁘기만 하다.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는지라
미각을 자극해 줄 날을 오매불망 기다려보게 된다.

감자는 줄기가 변형되어 나오는 작물이라
줄기 주변으로 흙을 덮어 주어야 한다.
그게 '북주기'작업.

북주기 작업을 마치고
모둠별로 감자와 잎채소 씨앗을 심고 남은 밭에
피망, 꽈리고추, 가지 모종을 심었다.
밭의 크기가 조금씩 다른 탓에
종류별로 작물을 다 심을 수 없는 모둠의 친구들은
서운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지만
어떤 작물을 심을지 고민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게 느껴진다.

연휴전에 심었던 호박이 죽은 자리에 마디호박을 이식해 주고
밭일을 마쳤다.

교실에서 '유기농'에 대한 말씀을 해주셨다.
다른 동아리는 수업이 끝나고 복도에 친구들이 기다리는 시간에도 귀를 쫑긋 세우고 선생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아이들이 신기하기만 하다.
아마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야깃 거리 중의 하나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더럽고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한다. 귀신 이야기, 똥이야기.
그 중에 오늘 등장한 '똥'

더럽게만 생각하는 똥,
양변기에 버튼을 누르면 사라지는 똥이 거름이 퇴고 환경을 지키는 유기물 퇴비가 된다는 사실이 아이들에게는 놀랍기만 한 듯 하다.

그리고 오줌
막상 오줌을 모으자는 제안에 선뜻 손을 들어 의사를 표하는 아이들이 없다. 그래서 다음 시간에는 모둠별로 어떤 유기물을 모을 것인지 의논하는 시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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