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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사업] 서촌초 텃밭교육 (2016년 6월 17일) 열한번째 만남

바람이불어오는곳
2016.06.18 01:10 14,448 0

본문

 

 

 

 

새벽 5시부터 환해지고, 저녁 7시 넘어서 해가지는 요즘입니다.

햇님이 우리 곁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우리 곁에 오래 머무는 만큼

그 빛, 이 세상 모든 곳에 넉넉히 비춰지고, 머뭅니다.

 

햇님의 기운 가득 받는, 하지가 다음주 수요일입니다 !

 

 

하지하면 해와 함께 하지감자가 떠오릅니다.

하지가 한 주 남았지만 다음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기에

땅이 말라있을 때 수확하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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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가 호미에 상하지 않도록 두둑 밑에서부터 긁어주며 캐는 방법 선생님께 배우고

각자 캐보았습니다.

 

여기저기서 "우와! 이것봐 ! 진짜 많이 달렸어!"

"밑에 더 있어!" 하며 환호 소리와 함께 감자가 하나둘 이 세상 빛을 봅니다 : )

 

 

땅을 갈아주고, 씨감자 심고, 거름주고, 물주며

부지런히 키운 감자!

 

드디어 우리 손으로 수확하였습니다 !

 

우리가 직접 텃밭활동하며 키운 작물이기에

손톱보다 작은 감자고 귀히 여기며 바구니에 담습니다.

 

이 귀한 감자, 수확하고 바로 학교급식실 통해 쪄먹었는데, 정말정말 맛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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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수확의 기쁨을 안고 두번째 수확은

잎채소와 열매채소입니다.

 

이제 잎채소는 부드럽고 연한 시기가 지나 많이 억세지고, 꽃대가 올라옵니다.

잎채소를 즐길 수 있는 시기까지 부지런히 잎채소 수확합니다.

 

열매채소는 이제 왕성한 성장을 보입니다.

지난 주 오이가 손가락만했는데, 한 주 사이 폭풍성장하여 오늘 바로 수확하였습니다.

 

그리고 당근화분의 당근들을 솎아주며 나온 귀여운 아기당근까지!

 

이번 주 수확물을 가져가는 학생들은 다양한 작물을 가져가게 되어 모둠원의 부러움을 받으며,

수확바구니에 가득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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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생각지 못한 수확물이 담임선생님 밀짚모자에 가득 담겼습니다. 

바로 잘 익은 황매실 !

지나다니며 알지 못했던 매실나무를 오늘 발견하게 되어

매실 또한 비가 오기 전에 부지런히 수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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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지, 고추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웃거름 주었습니다.

이 거름은 지난 주에 수업시간에 유기농사 때 배운 것을 실천한 것입니다.

 

바로 유기물로 만드는 거름,

쌀뜬물부터 소변, 달걀껍질, 달걀식초까지!

텃밭에 대한 애정 담아 가져오기 어려운 거름들까지 모아서 가지고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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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끝나면 쉬는 시간에 놀고 싶을텐데, 그 마음 조금 참아내고

끝까지 책임지고 마무리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 귀한 마음 바라보며 오늘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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