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사업] 서촌초 텃밭교육 (2016년 7월 1일) 열세번째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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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의 반을 잘 보내고,
남은 반을 몸 건강히, 알차게 잘 보내자고 다짐하는 7월의 첫 날
서촌초 학생들과 텃밭활동 하였습니다.
언제나 제일 먼저 하는 일!
한 주 동안 텃밭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살펴봅니다.
꽃이 진 자리에 열매들이 맺히고,
붉게 익어가기도 하고,
눈에 보이진 않지만 땅 위로 자라는 잎들을 보니 땅속에서 고구마, 땅콩도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쁨과 함께 속상함도 밀려옵니다.
열린 공간에 있는 텃밭이기에, 열심히 자란 작물들을
다른 이들이 가져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너무 좌절하지 않고 우리에게 남아있는 작물들에 집중하기로 합니다.
토마토,
고추, 가지 등 열매채소들이 잘 자랄 수 있게 웃거름을 주었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키우는 작물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그
모습을 그림으로 담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우선 모둠별 텃밭으로 가서 내 마음에 다가오는 작물을 만나는 것부터!
오늘 내 눈에, 내 마음에 들어오는 작물을 고르고, 그 작물을 유심히, 이곳저곳 살펴봅니다.
꽃, 열매, 잎,
줄기...
어떤 모습을 지니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그 모습을 담습니다.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 본 그 작물의 특징을 잘 담아내는 서촌초 학생들 !
한 친구에게 다가가자
"저는 못 그렸어요. 보지 마세요~"
그 때 옆의 친구가 한 말이 계속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각자 최선을 다하면 되는 거야~"
잘 그리고 못 그리고의 기준은
누가 사진처럼 똑같이 잘 그렸냐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작물의 모습을
내 눈에, 내 마음 안에 담고
나만의 시선이 담겨있는 것!
그 그림이 진정한 관찰그림인 것 같습니다.
농사의 즐거움 중의 하나,
수확한 자리에서 맛보기 !
씨앗을 심어 키우는 것부터 시작한 미니 당근,
오늘 수확하여 그 자리에서 슥슥 칼로 흙 털어내고 물에 씻어
바로 먹어보았습니다.
생당근을 어려워한 학생들도 있지만,
거의 모든 학생들이 생당근 오독오독 맛있게 먹었습니다 : )
토끼처럼 오도도독 먹는 귀여운 학생들 ! : )
열매채소들이 무사히 제 자리에서(^^;), 튼튼히 자라
다음주에 반갑게 만날 수 있길 바라며 !
이번 주 수업 마무리하였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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