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사업] 서촌초 텃밭교육 (2016년 9월 2일) 열다섯번째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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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마지막 만남 뒤
즐거운 여름 방학을 보내고 나니
두 달의 시간이 흐르고,
절기도 여름 절기에서 가을로 넘어왔습니다.
비 한 번 오고나니
마치 책 한페이지 넘기듯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습니다.
절기상 처서인 9월 2일
2학기 텃밭활동 시작하였습니다.
서촌초 텃밭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난 1학기에 학생들이 일군 텃밭은
텃밭을 위해 지어진 땅이 아니어서 농사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더욱 제대로 된 텃밭활동을 하기 위해
새로 밭을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밭에서 두 명씩 텃밭짝꿍이 되어
2학기 텃밭활동 열심히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봄에는 잎채소
여름에는 열매채소들이 주인공이었고
이제 가을과 겨울에는
다음 봄까지 잘 먹고 살아가기 위해
저장음식을 위한 작물들을 경작합니다.
서촌초에서는
무, 쪽파, 배추를 심기로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호미질 !
오랜만이어서 그런지 처음엔 사선으로 파기도 하고,
고랑과 고랑 사이 간격이 너무 넓어지기도 했지만
이내 적응하여 가지런히 무씨 뿌릴 자리 마련합니다.
이제 소중한 무씨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하나하나 짚어가며 심습니다.
이 작은 씨앗이 내 팔뚝만한 무가 된다니!
엄청난 것이 담겨 있는 귀한 씨앗입니다 : )
무에 이어 두번째로
배추모종을 심었습니다.
우리 머리만한 알찬 배추를 기다리는 마음 가득 담아
모종을 심었습니다.
이제 모종심는 것에는 잎채소, 열매채소 경력이 있는 서촌초 학생들 !
선생님 설명 듣고 뚝딱 심습니다.
배추 모종 심기 위해
물이 빠질 때까지 나란히 앉아서 기다리는 텃밭 짝꿍!
이 귀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쑥쑥 자라리라 믿습니다 : )
마지막으로 쪽파를 심었습니다.
가지런한 손길 뒤에 자리잡은 쪽파들 !
(위 사진은 느림선생님께서 찍으신 사진입니다.)
지난 밤 큰 비가 오고 나니
오늘 날이 꽤 더웠습니다.
텃밭활동하고 나니 땀이 납니다.
땀나고 더웠지만 흙을 만나니 방학동안 잊고 있던 감각, 느낌들이 깨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워밍업 제대로 되었습니다 !
가을겨울농사도 열심히 ! : )
다음 주에 쪽파를 이어서 심기로 하고,
당분간 비소식이 없어 물도 꾸준히 주기로 하며
이번 주 수업 마쳤습니다.
무씨, 배추모종, 쪽파가 모두 새로운 밭에 잘 뿌리내리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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