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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사업] 서촌초 텃밭교육 (2016년 9월 9일) 열여섯번째 만남

바람이불어오는곳
2016.09.18 23:23 15,448 0

본문

 

 

 

 

 

 

 

 

 

가을이슬이 맺히는 백로입니다. 어느 덧 가을의 세 번째 절기에 들어섰습니다.

한낮에는 아직 무덥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한, 일교차가 큽니다.

예년에 비해 더위가 오래 머물러 있지만 아침저녁으로 느껴지는 선선하고 차가운 공기에 가을은 가을이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서촌초에서는 가을농사가 지난 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학생들이 수업을 위해 텃밭을 오자마자 자신의 텃밭으로 달려갑니다.

무와 쪽파가 새로운 텃밭에 잘 뿌리내려 싹이 텄는지 섬세하게 살펴봅니다.

1학기 때부터 느끼는 것이지만

학생들의 텃밭에 대한 애정은 정말 큽니다.

제가 둘러보며 발견하지 못한 것들을 학생들은 발견하여 이야기 들려줍니다.

진정한 사랑이 가득 담겨 있기에

작은 변화들, 작물들이 자라는 모습이 보이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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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심은 쪽파 위로 한 줄 더 심었습니다.

땅을 잘 파고 뿌리가 아래로 가게 쪽파를 콕 박아 심은 뒤 흙으로 잘 덮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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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파에 이어 아욱을 심었습니다.

‘가을아욱은 문 닫고 먹는다.’는 절기속담을 알려주신 선생님!

너무 맛있어서 혼자 먹기 위해 문까지 닫을 정도로 맛있는 가을아욱을 기대하며 씨앗을 한 줄 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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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지막 활동은 제대로, 잘, 듬뿍 물주기입니다.

학생들이 “물 많이 줬어요~” 하는데 호미로 살살 흙을 파보면 안은 아직 메마른 경우가 종종 있어서 오늘 함께 제대로 물을 주었습니다.

텃밭에서 수돗가까지 세 번이나 왔다갔다하며 열심히 물을 줍니다.

부지런한 학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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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텃밭으로 운영되면서 더욱 열심히 일합니다. 원래도 열심히 했지만 이제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의 텃밭에 손길을 더하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내가 씨앗 심고 풀 뽑고 있을게. 네가 물 떠와.”

이제 선생님께서 한 번 설명해 주시면 어떤 밭일을 해야 하는지 알고 서로 역할을 나누어 해냅니다. 일을 할 줄 아는 몸이 되어갑니다 : )

풍성한 한가위 되길 바라며,

그 사이 무와 쪽파, 아욱이 쑥쑥 크길 바라며

이번 주 수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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