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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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학부모 시민 건강한 식생활 교육 후기 (1강~3강)

최고관리자
2017.07.05 14:36 6,16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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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과 6월에 걸쳐 한 가정의 밥상을 책임지고 있는 엄마 72명이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강의를 듣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장장 6주에 걸친 강의였다. 주부라면 누구나 건강한 먹거리에 관한 정보를 많이들 가지고 있다. 그런 주부들이 무엇이 얻고자 왔는지 궁금해서 질문을 던졌다.

대답은 수많은 건강에 대한 정보 중에 정확한 정보를 알고, 실천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교육의 취지는 적중한 듯 하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다들 건강한 먹거리와 식생활에 대해 다 알고 있다고 생각들 하지만 구체적으로 들여다 보면 중요한 정보들은 잘 모르거나 접근이 차단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번 교육의 목표는 주부들이 현재 먹거리 실태와 문제점을 정확히 알고, 건강하지 않은 먹거리와 식생활을 피하고 가족의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식생활로 바꾸는 것이였다.

마지막 수업후 진행한 평가를 보면 그 목표는 달성된 듯하다.

 

1강부터 6강까지 진행된 교육을 짧게나마 감상해 보실까요^^

 

# 1강 : 마크로비오틱 밥상 (강사 : 노재문)

5월 16일 두근두근 첫 강의!

건강한 식생활의 기본 원칙들과 마크로비오틱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론교육이 끝나고 채소요리 (아이들이 싫어하지만 먹여야만 하는 엄마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레시피를 소개하고 시연(율무샐러드, 견과류쌈장, 프렌치드레싱)한 후 교육생들의 시식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교육 후 교육생들이 가장 많이 기억한 내용은 '오이를 먹을 때 꼭지 부분에 영양분이 많으니 잘라내 버리지 말고, 꼭 먹고 오이를 자를때도 세로로 잘라먹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이 말씀해 주셨어요^^​

​건강한 먹거리 4가지 실천 원칙

 

음양조화 : 사람의 몸은 음과 양의 에너지를 받아 조화롭게 되었다는 동양 노자사상이 근본. 음식에서도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용의 조화를 지키며 먹는 것이 중요하다.

 

신토불이 : 그 사람이 나고 자란 환경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사람과 자연은 하나라는 기본 원리 아래 그 사람이 살고 있는 땅에서 자란 것이 가장 좋다는 원칙. Local food와 동일한 개념이다.

 

일물전체 : 마크로비오틱은 대자연의 에너지를 듬뿍 받고 자라난 제철에 먹는 사람이 사는지역에서 재배된 식재료 중에서 곡물은 정제하지 않고 그대로(통곡물) 먹고, 채소는 뿌리에서 껍질까지 전부를 다 먹는 것을 중요시 한다.

 

자연생활 : 인공적인 것, 화학비료를 강하게 뿌린 것을 피하고 자연 그대로 생산한 것을 섭 취, 또한 조리시에도 많은 양념과 겉치레를 줄이고 식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소박한 음식을 먹는 것을 중요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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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부 이론 교육에서 진지하게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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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 시연교육에서 율무샐러드 시연과 설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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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 시연 교육의 내용을 놓치치 않기 위해 취재(?) 열기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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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연이 끝나고 드디어 시식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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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강 : 건강한 육식, 건강한 삶 (강사 : 조성진)

교육 둘째날!

2강에서는 현재 우리가 먹고있는 육류의 문제점(공장식 축산으로 발생하는 호르몬제와 항생제 남용, 사육환경의 문제점, 저가 육류가공품의 실태 등)​과 대안(육식 줄이고, 건강한 고기를 조금씩 전통적 조리법-국에 넣거나 수육-으로 먹기)을 제시했다.

강의가 진행되는 2시간 동안 탄식과 놀라움이 터져 나왔다. 교육이 끝나고 당분간 고기를 못 먹을 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

​교육 후 2부 시연강의에서는 육류를 사용하지 않은 아이들 간식인 두부감자핫바 시연과 시식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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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강 중인 조성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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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 듣고나니 먹을 것이 없다구요? NO NO 대안은 많아요. 두부감자핫바 시연 중인 윤춘혜 센터 식생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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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감자핫바 만들기 너~무 쉬워요^^

# 3강 :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 (강사 : 정은정)

세번째로 진행된 강의는 '건강한 먹거리와 나쁜 먹거리 이분법이나 이런 식생활을 하세요​'하는 식의 내용이 아니고, 깊은 사색과 고민이 필요한 강의였다.

건강한 식생활을 생각할 때 단순히 이 식재료가 건강하냐 안하냐만 가지고 생각하지 말고, 음식이 내게 오기까지 과정과 먹거리와 식생활을 둘러싼 사회적인 관계망을 봐야 현재 우리가 처한 먹거리 현실과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대안을 찾을 수 있다.

또한 건강한 식생활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먹거리를 선택하는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학교급식과 같이 제도적인 노력도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내가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내 건강도 결정되지만 사회 시스템도 바뀔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이걸 먹으면 우리 동네 이웃인 빵집 아저씨에게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다국적 기업이나 대기업에게 이익에 되는지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2부 시연은 시흥에서 생산된 오이를 활용한 여름채소김밥을 선보였고, 시식도 진행했다.  ​고기없이 채소만으로도 훌륭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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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강중인 정은정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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