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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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학교] 2021년도 사계절을 요리하는 꿈의학교(6강)

윤승희
2021.07.29 15:24 1,909 0

본문

사계절을 요리하는 꿈의학교 (6강)

○ 일시: 2021년 7월 14일 (수)

○ 장소: 온라인

지금은 소서와 대서 사이~

소서와 대서는 24절기 중 7월 초순과 하순의 절기입니다. 작은 더위와 큰 더위라고 생각하면 된답니다. 요즘 날씨가 더워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더워요... 이 더위도 대서를 지나며 절정에 이르고 보통 7월 말 8월 초 많은 사람이 피서를 간답니다. 앗! 피서에도 '서'가 들어가네요. 

여름은 더위와 함께 우리 곁에 늘 있었지만, 요즘은 더운 열기와 함께 지구 곳곳에서 들리는 홍수와 화재 소식으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런 더위와 자연재해를 보며...지금은 지구 온난화를 지나, 우리는 기후 위기와 직면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는 중이랍니다. 무런가 대책이 필요하겠죠...

피부로 느껴지는 기후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의 하나가 로컬푸드의 실천이랍니다.

사계절을 요리하는 꿈의학교 친구들, 우리 먹거리 로컬푸드 실천으로 기후 위기를 극복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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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음식 재료는 통밀가루, 감자, 양파, 오이, 대파, 마늘, 통밀가루와 새우 가루와 멸치 가루, 까나리액젓이에요.

모든 재료는 우리나라에서 길러지고 만들어진 로컬푸드, 그리고 대부분이 여름에 텃밭에서 볼 수 있는 제철 채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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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요리수업에 들어가기 전 밀가루 반죽을 해서 40분간 숙성시킬 거예요.

밀가루에 들기름, 소금을 넣고 물을 조금씩 섞어주며 반죽을 시작하면 신기하게도 밀가루가 하나의 덩어리가 됩니다. 밀가루 덩어리는 속과 겉을 뒤집어주고 스텐볼에 탁탁 내리치기도 하면서 반죽을 합니다. 이렇게 반죽하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더욱 찰지게 됩니다. 덩어리진 가루가 없는지 확인하고 반죽 덩어리가 만들어지면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감싸서 냉장고에 두고 숙성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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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을 냉장고에 넣어 둔 후....

밀가루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갑니다.


​[ 우리밀 알아볼까요? ]

밀가루나 밀가루를 사용한 가공식품의 원산지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에서 자란 밀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밀가루나 가공식품의 제품 이름에 '우리밀'이라고 크게 쓰여있지 않으면 대부분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생산된 것이 대부분이에요. 그렇다면 왜 우리밀을 찾기가 어려운 걸까요? 선생님의 질문에 친구들이 댓글로 답했답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밀이 잘 안자라서

- 비싸서

- 별로 잘 안먹어서

- 구하기 어려워서, 수입밀이 싸서

이렇게 다양한 대답이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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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밀농사를 많이 짓지 않는 걸까요?

- 우리나라에서 나는 양이 적어서

- 키우기 힘들어서

- 환경이 안돼서

- 맛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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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밀에는 이름이 있는데요, 토종밀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앉은키 밀 

- 앉은뱅이 밀 

이렇게 두 가지 정답이 나왔어요. 

앉은뱅이 밀로 알려진 우리밀이 2021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앉은키 밀"로 바뀐 따끈따끈한 이름이라는 걸 새롭게 알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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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질문, 그렇다면 왜 우리밀을 먹어야 할까요?

- 소화가 잘됨

- 농부가 돈을 많이 벌어 우리밀을 늘리기 위해서

- 약을 적게 쳐요

- 우리나라 농부님들을 위해서

- 벌레가 안 먹고, 건강에 좋아요

친구들이 이야기 한 모든 것이 맞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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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친구들과 질문을 주고받으며 친구들의 생각을 알아보고, 선생님이 설명해주는 시간이 이어졌답니다.

많은 설명이 있었지만 욱이오 한국전쟁을 겪으며 밀농사가 줄어들고 값싼 수입밀이 들어오며 우리밀이 사라지기 시작했는데요, 키우는 과정에서 약을 치지 않아도 되고 수입 과정에서 방부제가 필요 없는 건강한 우리밀...

그리고 거기에 한가지 더한다면 우리나라에서 나는 우리밀, 로컬푸드를 실천하는 것! 수입되는 밀의 운송 거리를 줄이는 것은 운송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이라 지구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죠... 우리밀로 시작했던 로컬푸드 실천, 이 외에 어떤 것이 있는지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가 열심히 먹어서 우리밀을 지키도록 합시다~

[ 오이 송송이 ]

오늘 사용할 모든 재료를 깨끗하게 씻어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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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송송이는 오이를 썰어 소금에 절이는 것으로 시작했어요.

소금과 물로 절이고,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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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버무릴 양파는 오이와 비슷한 모양으로 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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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가 절여지면 양념과 함께 버무리면 오이 송송이가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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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오이 송송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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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밀 수제비 ]

수제비는 반죽이 반, 반죽 떼는 게 반이에요~

대파는 미리 송송 썰어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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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는 감자를 넣어 끓여 놓습니다.

이전에 육수를 낼 때는 멸치· 다시팩을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더 간편하고 더 찐~하게 새우 가루와 멸치 가루, 간장으로 맛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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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가 끓으면 이제 수제비를 뗄 차례예요.

물을 넣자 켜켜이 만들어지던 밀가루를 한 덩어리로 뭉쳐 숙성시켰던 반죽을 냉장고에서 꺼내, 이제는 반죽을 조금씩 떼어 넓게 펼치며 수제비를 만듭니다.

수제비의 꽃은 뭐니 뭐니 해도 얇게 펼친 수제비 반죽...

두껍게 떼진다고요? 괜찮아요~. 다음에 지금보다 더 잘하면 된답니다^^;;

선생님들이 뗀 수제비도 자세히 보면 구멍도 뚫려있고... 뭐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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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수가 끓으며 수제비가 떠오르면 수제비도 만들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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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송송이와 함께 곁들이며, 든든한 저녁 한끼를 책임지는 오늘의 요리도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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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 우리가 만든 우리밀 수제비와 오이송송이 ]

수업을 마무리하는 시간, 친구들이 만든 오늘의 요리 사진들이 막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친구들 모두, 너무 잘 만들었어요~

먹음직 스러워 보이는 사진처럼 친구들 모두 맛있게 먹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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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매번 수업과정을 글로 쓰다 보니, 글로 써서 그런지 다른 사람들이 보았을 때 모든 요리가 간단하게 만들어 지는 것처럼 여겨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럴 때면 매 수업 온 힘을 기울여 열심히 만들어 준 친구들에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실제로 여러 요리를 하면서 기본양념에 들어가는 재료와 간의 세기 등을 생각해서 음식을 만들다 보면 어떤 음식 재료가 여러분 앞에 놓여도 맛있게 요리할 수 있을 거예요~

사계절을 요리하는 꿈의학교에서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열심히 요리하다 보면, 분명 여러분들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집안 식구들의 든든한 한 끼를 책임질 수 있는 훌륭한 요리사가 되어있을 거예요. 제철의 간단한 재료로 건강한 요리를 만드는 친환경 요리사요~~


그날을 기대하며,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시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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