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이 만발한 5월에 다시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지난달 처럼 농장으로 오는 길이 힘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한팀은 간식선생님이 한팀은 아버님이 한팀은 오이도역에서 모여 걸어왔습니다.

세번째팀이 오이도역에서 새로운길로 걸어오느라 수고가 많았습니다.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약속된 시간내에 오려고 모두들 노력한 모습이 보여서 많이 기특하고 대견하고 예뻤습니다.

숨 돌릴 시간도 없이 오늘의 할일이 주어졌습니다.

잡초뽑기!!

2팀으로 나눠서 당근밭과 감자밭에 잡초를 뽑는것이 오늘의 할일이었습니다.

먼저 당근팀..

당근이 여려서 잡초를 뽑을때 살짝 잡초만!!

그리고 당근밭 고랑에 있는 잡초들까지 괭이로 뿌리까지 뽑아야 하는게 오늘의 미션이었습니다.

농부선생님이 그렇게 자세히 설명했음에도 우리 건우는 당근을 뽑았습니다.

농부선생님께 이실직고 건우는 당근뽑는 곳에서 괭이로 도랑 잡초 뽑는 곳으로 좌천되었습니다.~^^

7명의 친구들이 합심하여 당근밭이 깔끔해졌습니다.

2팀은 감자밭으로 이동해서 감자밭의 잡초뽑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감자보다 더 큰 잡초는 힘껏 잡아당면 감자까지 뽑히기 때문에 비틀어서 꺽거나 가위로 잘라야한다고 하셨습니다.

감자와 잡초를 잘 구분하여 한고랑씩 맡아서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비틀어서 꺽는다는것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우현이가 본인이 힘이 제일 세다며 도전했는데 한참 걸렸답니다.~^^

서로 경쟁하듯 한고랑씩 잡초들을 뽑아갔습니다.

간혹 가다 거미가 많다고 불평했지만

너보다 작아~라는 선생님의 시큰둥한 답변에 본전도 못찾았다는듯 다시 일을 시작했습니다.

학교에서 제일 무섭다는 대선배님들입니다.

언니들의 포스가 1학년을 움찔하게 하지만 일만큼은 최고입니다.

감자밭이 이렇게 깨끗해졌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잡초들이 자란다고 농부선생님이 말씀하셨는데

오늘 저희들의 봉사활동으로 조금이나마 도움 되셨기를 바랍니다.

간식선생님이 맛있는 떡라면을 해주셨습니다

각자 집에서 간식통을 한개씩 준비해서 각자 덜어먹고 또 먹고 또 먹고~

간식 먹은후 몇가지 공지사항을 얘기했습니다.

첫째 농기구 사용후 꼭 가지고 오거나 선생님께 줄것

둘째 반바지 입고 오지 않을것

셋째 오늘 너무 열심히 잘해줘서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