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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학교급식에도 영향

관리자
2019.10.02 15:36 5,36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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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9917일에 파주에서 국내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했습니다. 우려했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말았는데요. 현재는 인천 강화도 쪽까지 퍼졌다고 합니다. 돼지열병으로 인해 많은 곳에서 피해를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돼지열병이 발생한 양돈농가에서는 많은 돼지들이 살처분 되었습니다. 양돈 농장주는 정신적 피해를 겪고 있고, 양돈업을 다시 회복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양돈농가 이외에도 단체급식소에서도 곤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학교 급식실과 기업 구내식당 2만여 곳에서 음식물 폐기물을 처리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정부가 남은 음식물을 돼지에게 먹이는 것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보고, 음식물 폐기물을 돼지에게 직접 주는 행위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가축에게 급여하는 사료는 사료관리 법령기준에 따르면 습식사료든 건조사료든 반드시 ‘80도에서 30가열 후 사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까지 열처리 여부에 대한 검증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채 자체적으로 잔반을 돼지에게 급여하는 농가들이 많았습니다.

 

대형 식당이나 학교와 같은 단체 급식소의 경우, 전문 업체와 위탁계약을 맺어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잔반을 처리합니다. 하지만, 잔반을 양돈농가에서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업체 측에서 잔반을 수거해가지 않거나, 수거비용을 올리게 되고 이러한 비용의 상승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식재료비가 줄어들어 급식의 질이 낮아질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경기도교육청은 각 학교에 돼지고기 대신 소고기나 닭·오리고기 등을 사용하도록 식단 변경을 권고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각 학교 등에서 비교적으로 저렴한 돼지고기 대신 소고기나 오리고기를 사용하려면 단가를 맞추기 위해 다른 반찬의 식재료비를 줄어야하는 문제가 발생하여 이 또한 급식 질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시흥의 한 영양교사는 식재료 입찰을 한달 단위로 하기 때문에 아직은 돼지고기 물량이 남아있어, 학교급식에 돼지고기를 사용할 수 있지만 업체측에서 부위 변경이나 등급 조정을 요구하고 있고, 앞으로의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

 

현재, 시흥시는 빠르게 퍼지고 있는 돼지열병의 유입을 막기 위해 강력한 방역관리 체제를 구축하였습니다. 시흥시 내에는 현재 7농가에서 2,300여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시는 돼지열병이 발생한 시점인 지난 917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축산관계시설 출입 차량 및 농가 소독을 60여차례 소독을 실시하며 일일 모니터링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양돈농가에 소독약품을 배부하고 방역을 홍보하는 등 적극적인 방역을 펼치고 있습니다. 시흥시 청소행정과에서는 음식물 폐기물 수거거부로 인해 양돈농가와 계약한 다량 배출사업장의 남은음식물 처리에 어려움이 있을 것을 예상하고, 음식물 폐기물 수거 가능업체를 안내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학교에서는 최대한 음식물 폐기물을 줄이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일반 가정에서도 음식물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물기를 제거해서 배출하는게 좋겠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고초를 겪고 있는 많은 양돈농가와 단체급식소를 위해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다시 양질의 학교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하루 빨리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사그라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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