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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농장방문] 한우리 농장 - 성신영 농부님

최고관리자
2016.01.28 11:05 6,92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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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농가에서 보내는 편지

 

 

   

                                학교급식출하회장 성신영


   농장에서는 신학기에 맞춰 학교급식에 납품하기위해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2월과 3월 농장의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왠지모르게 땅이 깨어나는 것 같고,

  평소에 보던 나뭇가지에는 한창물이 올라 싹틔울 준비를 하는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올해 처음 출하회장이 되고 보니 그냥 농사만 지을때와는 많은것이 다릅니다.

  많은 서류들과 회의참석이 농사짓는 것보다 더 힘들때가 있습니다.

  학교급식농산물과 일반농산물 농사짓는것은 많은 차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책임감과 정성은 일반농산물이 학교급식을 따라갈 수는 없지요

  학생들이 먹을 것이니 한번이라도 눈길과 손길이 더 많이 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몸은 더 힘이 들지만, 안정적인 판로와 적정가격을 보장받다보니 그만큼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시흥에서 시흥학교로 공급되는 로컬푸드는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출하회분들께도 항상 당부드리는 말씀이지만 내지역의 먹거리를 먹는 학생들과 믿고 구매해

  주시는  영양선생님들께 보답하는 길은 정직하고 좋은 물건을 드리는 길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시흥학교급식출하회가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아 회원분들도 많지않고,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항상 노력하고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통해 품목의 다양화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이,얼갈이배추,근대를 주력품목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양배추와 애호박에도 도전하려고 합니다.

  초여름정도가 되면 싱싱하고 맛있는 애호박을 급식에 출하할 수 있지 않을까요?

  기존의 농사짓던 품목외에 다른 품목을 생산하는것은 농부입장에서 불안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불안하고 겁난다고 해서 언제까지 미뤄둘 수 있는 일도 아니기에 오늘도 열심히 농사를

  짓습니다.

  농장을 돌보고, 농산물을 키워내고, 그것들을 아이들이 맛있게 먹고....

  오늘도 기분좋게 화이팅!!!!


                                                                             찬바람이 부는 3월 농장에서 성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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