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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농장방문] 행복농장 - 전경식 농부님

최고관리자
2016.01.28 11:06 3,97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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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를 마감하는 6월의 마지막 날... 내려쬐는 햇살은 이미 한여름의 뙤약볕이나 별반 다르지 않은 날씨였습니다.

농장에 도착하니 앞마당에서 농기구를 만지고 계신 전경식 선생님이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거모동에 위치한 전경식농가는 감자와 단호박을 주생산품목으로 하고있고 부추와 당근도 학교급식에 출하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단호박을 학교로 출하 할 예정입니다.

 

농장 가득 뜨거운 햇살을 고스란히 받으며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는 단호박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제일 먼저 단호박을 숙성하고 있는 창고를 보여주십니다.

창고 가득 들어있는 단호박들이 학교에 출하 될 날을 기다리며 맛있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처음 학교로 출하하다보니 기대보다는 여러 가지 걱정거리가 많습니다.

‘학교에 들어가는 단가가 너무 싸서 걱정이야’

‘지금 시중에 내다 팔면 훨씬 이익이 더 남는데.... 학교와의 약속이니까 어쩔 수 없는거지....

올해 조금 손해보더라도 약속을 지켜야 하지 않겠어?’

‘정직하게 농사짓고 그것에 맞는 가격을 받는게 합리적이고 좋은건데...’

‘어떤날은 해도 들고, 어떤 날은 비오고 바람부는 것처럼 조금 속상하긴 해도 더 좋은 날도 있겠지 뭐’

한숨 한번 내쉬며 웃는 모습에서 조금 안타깝고 서운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내가 키운 단호박들이 아이들이 좋아하고 잘 먹었으면 좋겠어

우린 농사를 이렇게 지어도 쪄먹는 것 밖에 모르는데

학교에서는 전문가들이니까 더 다양한 방법으로 맛있게 만들어 아이들에게 주겠지?‘

그새 서운한 마음은 사라지고 기대에 찬 얼굴에 웃음이 가득합니다.

‘단호박은 비료나 거름을 좋아하지 않아. 거름이 많으면 단호박이 무르고 썩어버리더라구...

처음엔 거름이 많으면 좋은것인줄 알고 듬뿍듬뿍 주었는데,

알고보니 단호박 스스로 만들어 내는 양분으로 자라는 것이 더 맛있고 단단한 단호박을 만들어 내더군.‘

농사도 공부를 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예전처럼 주먹구구식으로 농사지으면 안되는 세상이 되었다.

나름대로 오래 농사를 지었지만 아직도 배울것이 많다고 하십니다.

다음주에는 김포에 단호박 농사를 잘 짓는 분이 계신다하여 견학가서 이것저것 물어볼 계획도 가지고 계시다고 합니다.

부족하고 또 부족해서 공부하고 배워나가야 한다는 전경식선생님의 모습에서

부족함이 아닌 겸손속에서 보여지는 넉넉함과 자신감을 배우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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