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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사업] [글로벌중 텃밭교육] 6/11 유기순환농사

최고관리자
2016.02.16 15:38 10,22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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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반이어도 해가 무척 뜨거웠습니다.
오늘은 한시간은 밭을 돌보고, 나머지 한시간은 교실에 들어가서 '유기농사'에 대해서 이야기나누었어요.
칠판의 그림 보이시나요?
밭에 존재하는 것들을 그려본 것입니다.
풀, 벌레, 나무, 사람, 지렁이, 구름, 해, 바람, 비 등등......
이것들은 본디 생겨난대로 서로 깊은 영향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땅에서 자라는 것을 먹고, 먹는 것은 똥오줌이 되고, 똥오줌은 땅으로 돌아가 작물을 키웁니다.
유기순환농사는 이러한 연결고리를 파괴하지 않는 방식으로 농사를 짓는 것입니다.
가능한 석유화학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며 농사를 짓고,
내 몸에 들어가는 먹거리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바라보는 농사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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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밭에서 토마토와 고추 등의 곁잎을 따주고 목초액을 뿌려주었습니다.
아이들은 훈제 소시지 냄새가 난다며 흥미있어하기도 했는데요.
목초액이나 식초는 벌레를 쫓아주는 용도로 쓰입니다.
막걸리나 쌀뜨물은 작물이 자라나고 땅을 비옥하게 하는 좋은 거름이 됩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또 한가지.
아이들이 앞다투어 냄새맡고 있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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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바로바로
오줌입니다.
어떤 친구가 홍어 냄새와 비슷하다고 했었는데 정말 그런것 같네요.
느림도 이야기했지만 저도 처음에 오줌을 웃거름으로 준다고 했을때 말만 들어도 거부감이 느껴졌던 기억이 납니다.
잘 삭힌 오줌을 물조리에 희석하여 담아서 주는데 그 냄새가 어찌나 지독하게 느껴지는지 혹여 다리에 튈까바 들고가기도 꺼려했던 기억이 나네요.

다음 시간에 만날때는 집에서 웃거름을 만들어오기로 했습니다.
바로 쌀뜨물과 오줌이지요.
과연 결과가 어떨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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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확을 할때마다 비닐을 쓰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서
이번주부터는 수확용 바구니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바구니를 가지고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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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밭은 그야말로 성장기입니다.
토마토와 고추가 쑥쑥 자라고 있고, 조만간 수확도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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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자란 쑥갓은 꽃을 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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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옮겨 심은 오이랑 수세미도 부지런히 크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오이망을 예쁘게 설치해주셨어요.
조만간 덩쿨들이 자라서 푸른 담장을 만들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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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요즘 날이 가물어서 걱정입니다.
시원한 비가 좀 내렸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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