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사업] [20120629 신천중 텃밭] 감자 수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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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1일은 하지였습니다.
통상 하지에는 감자를 캐는데, 이때 캐는 감자는 하지감자라 해서 삶아먹으면 보슬보슬 분이 하얀것이 맛이 좋습니다.
하지에 감자를 캐는 이유는 절기상으로 하지가 지나면 장마에 접어들어 그전에 캐어야 땅 속에서 썩지않고 보관도 오래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하지가 일주일이 지난 오늘 신천중 텃밭에선 감자를 캐야하는데
올해 유난했던 가뭄에 감자가 잘 컸을지가 걱정이라 함께 수확을 하기 전 느림이 미리 감자 하나를 슬쩍 들춰보았습니다.
휴~~, 그래도 감자엔 감자가 열려있네요.
크기는 좀 작은 듯 하지만 이정도면 신천중 아이들도 그동안 흘렸던 땀의 결실에 함박웃음을 지을 듯 합니다.
같은 날, 함께 만든 밭에 감자를 심고
같은 웃거름을 주고 키워왔던 감자지만
밭이 위치한 자리와 가꾸어 온 아이들의 손길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다 자라, 쓰러진지 오래이기도 하고 슬슬 쓰러지기도 하고... 아직도 푸른 잎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도 합니다.
느림이 선생님들께 감자캐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감자가 다칠 수 있으니, 주위를 둘러 살살 호미로 흙을 긁어냅니다.
흙을 긁어주면서 나타나기 시작하는 감자..
아이들이 선갱님들과 제각각 감자를 수확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열심히 하라고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다 열심히
웃으라고 하지않아도 모두다 함박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삼개월간 감자농사
밭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힘들었던 순간과 즐거웠던 순간이 있었을텐데
오늘은 마음 가득 수확의 기쁨을 담으며 "농사 짓기 잘했어~"라는 말로 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었던 순간이 아닐까 합니다.
각자의 밭에서 수확한 감자를 하나씩 손에 쥐고 찰칵!!
손바닥 만큼 큼지막한 감자는 신기하고
작은 알감자도 하나라도 그냥 밭에 버려질까 소중하게 담기도 합니다.
흙 속에서 주렁주렁 달렸던 감자를 생생하게 그리기도 했습니다.
감자 수확을 마치고
텃밭 한켠에서 휴식을 취하며 활짝 웃고 있는 신천중 아이들...
오늘의 기쁨을 2학기 농사지을때도 잊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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