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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사업] [20120921_신천중 텃밭] 내 몸과 음식

최고관리자
2016.02.16 16:09 10,87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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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9. 21

오늘은 신천중학교에서 텃밭교육 내에서 식생활교육을 진행하는 날입니다.

식생활교육이 있긴 하지만,
텃밭엔 배추가 자라고 있고 배추와 함께 배추벌레도 자라고 있기때문에
아이들은 텃밭에서 배추벌레를 잡아주고 교실로 들어왔습니다.

'내 몸과 음식'이란 주제입니다.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내 몸에 피가되고 살이되어 꼭 먹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회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사람들이 바빠지기 시작하면서
직접 가정에서 만들었던 음식들이 하나, 둘씩 공장에서도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밭에서 논에서 산에서 얻을 수 있던 먹거리들은 이제 슈퍼나 마트에서 손쉽게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신천중 아이들이 자신이 먹었던 음식들을 돌아보며
건강한 내 몸을 위해 어떤 음식을 먹어야 될 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며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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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먹었던 식품 중 음료수 속에 들어있는 단맛(설탕, 액상과당)과 타르색소에 관해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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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설탕 중 가장 처음 얻어지는 마스코바도 설탕입니다.

당밀이 제거되기 전으로 색깔도 노릇노릇, 향은 흑설탕냄새, 커피냄새등 정체불명입니다.
원래의 모습을 알지 못한 채 여러차례 가공된 설탕만을 보아와서 진짜 설탕을 보고 진짜를 흉내낸 설탕(흑설탕)을 떠올리는 것입니다.
우리의 가공식품의 현실이 이러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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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진행되는 동안 틈에서 느림이 가져온 감자를 선생님들께서 준비하고 계십니다.
신천중에서 교육을 진행하며 항상 감사한 것이
텃밭에서든 교실에서든 선생님들께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다는 점입니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아이들을 위한 감자찌기에 열심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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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과 타르색소의 유해성을 설명한 후
식품첨가물의 정의와 어린이들이 꼭 피해야 할 5가지 식품첨가물에 대한 설명을 했습니다.


드디어 색소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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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색소의 문제 점이 무엇인지 실험을 통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타르색소는 만들어지는 출발물질 자체가 석탄이나 석유에서 뽑아낸 벤젠, 나프탈렌으로 발암물질에서 시작한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몸속에 들어오면 소화되고 나머지 물질이 몸밖으로 배출되는 것이 아니라
소화되지도 않은 채 몸 속에 그대로 남는다는 게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음료수의 타르색소가 메추리알을 물들이는 동안
흔히 먹을 수 있는 과자의 성분을 찾아서 확인해 보는 시간과
음료수에 포함된 원재료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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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든 음료수든 원재료명을 찾기란 방법만 알면 쉬운데...
그 원재료명을 읽어내기란 눈이 여간 좋아야만 가능할 듯 합니다.

위 음료수병에 들어있는 식품첨가물은 많기도 많고, 표기된 글씨도 작아서 찾아내는데 애를 먹었답니다.

식품회사들이 꽁꽁 감추고 싶은 식품첨가물들!
몸에 좋은 것들이라면 잘 보이는 곳에 대문짝 만하게 써 놓았을텐데요.
그럼에도 음료수병 뒷면, 과자봉지 둣면에 작은 글씨로 빼곡하게 씌여진 성분들을 찾아보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가공식품에 무엇이 들어갔는지 살피고 유해성 여부를 꼼꼼히 따져가며 똑똑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소비자들의 문제제기에 의해 식품회사들이 변화하고 있기도 하답니다.

이제 음료수 속 색소가 메추리알을 어떻게 물들였는지 확인해 보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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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수 속 타르색소로 알록달록 물든 메추리알.
색이 주는 선명함에 '예쁘다'는 탄성과 메추리알이 음료수 색으로 물드는게 '신기하다'는 의견들이 있습니다만
우리 몸에 타르색소가 알록달록 물든채로 남는것은 문제가 있다라는 생각들로 정리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교육 중, '그럼 도대체 뭘 먹어야 되는건지?'에 대해 의문을 가진 친구도 있었습니다.

그 해답은 '쨔잔~~'
지난 봄, 여름, 그리고 지금도 텃밭에서 가꾸는 채소에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흙에서 싹이 나고
해를보고 바람을 맞고 비를 머금으며 자라나고 있는 자연이 주는 선물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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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중 가을텃밭에서 자라고 있는 가지도 잘라서 눈을 감고 맛을 느껴보았습니다.
새로운 맛, 농사지으며 가지를 생으로 먹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야채가 가진 본연의 맛을 알게되면 야채를 먹는 일도 즐거워 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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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 먹어보고, 가지도 먹어보고, 맛있게 삶아진 감자를 맛보며 속이 든든한 시간이었겠죠.

오늘의 식색활교육을 계기로
아이들이 자신들이 먹는 음식에 대해 고민하고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음료수를 줄이고 과자를 줄이고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를 즐기게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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