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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사업] [20121005 신천중텃밭] 수확용 장바구니 만들기

최고관리자
2016.02.16 16:12 10,59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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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5

오늘은 수확용 장바구니를 만드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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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상황이 어떤지는 느림이 밭에 들렀다가 땅콩을 2줄기 캐어왔습니다.
제법 땅콩이 여물었는데 다음 밭일은 땅콩캐기가 되겠네요.


< 수확용 장바구니 밑그림 그리기 >

농사를 지으니 5월부터 밭에 갈 때마다 매번 수확할 것이 생겼습니다.

상추, 청경채, 쑥갓, 감자, 가지, 고추, 토마토 등등  
이런 수확물들을 아이들은 비닐봉지에 담아 집으로 가져갔습니다.

진작 수확용 장바구니가 있었으면 쓰고 또 쓸 수 있었겠지만
봄부터 시작한 농사일은 이제야 한가한 틈을 주고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만들 계획입니다.


sc_121005_02.jpg

일주일 전, 매화중에서도 관찰그림을 그렸습니다.
있는그대로 그리기를 했는데 한 아이가 그린 그림을 느림이 흰 천에 옮겨 그려왔습니다.

어떤 그림인지 감이 오시나요?

김선우 선생님이 전봇대인 줄 알았다고 말하는 통에 느림이 자신의 그림솜씨에 큰 실망을 했지만, 아이의 눈으로 바라 본 '가지'입니다.

이 장바구니는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아주 특별한 장바구니가 되겠죠?


- 아이들의 일지는 아이들의 생각이 녹아 있는 보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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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안간 장바구니에 농사에 대한 생각이 녹아있는 문구를 만들고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그동안 농사일을 마치고 틈틈히 써 왔던 농사 일지를 살펴봤습니다.

처음 감자를 심었던 날의 밭
농기구를 배웠던 날의 기록
옮겨심기를 한 날의 상황
관찰그림을 그리며 하나의 작물을 섬세하게 지켜보았던 날
더워서, 다리가 아파서 힘들었던 농사일에 대한 경험
지난 시간들을 떠올릴 수 있던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일부는 일지에서 그림과 글귀를 고르기도 했고
선생님들과 지난 일들을 떠올리며 텃밭농사일을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문구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아, 겨자채 따와라~"
"제가 키웠어요."
"내가 키운게 제일 맛있어요."

또 일부는 개그소재의 유행어를 넣어 문구를 만들었습니다.
텃밭에서 집으로 채소를 빠르게 배달한다는 의미로 광고문구를 넣기도 하구요.


- 장바구니에 옮겨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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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에 그려 넣기 쉽게 미리 일지에 그림과 문구를 그리고 흰 천에 옮겨그렸습니다.

완 두콩 세콩 네콩
나들이 가는 채소들
텃밭에서 집으로
아이들만의 재치가 엿보이는 재미난 문구가 많이 쏟아졌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다 보니, 오늘 밑그림 그리는 일로 수확용 장바구니 만들기는 마쳤습니다.  
이제 밑바탕에 색을 넣고 완성하는 일은 또 오늘처럼 농사일이 한가한 날 시간을 내어 만들어야 하겠죠.

언제쯤 한가한 농한기가 찾아올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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