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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사업] 매화중 2013년5월24일 모내기 하는 논으로 산책나가다

최고관리자
2016.02.16 18:21 11,32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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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하며 채집해온 꽃과 들풀)


< 오전_텃밭 안내서만들기 활동>

1. 안내서를 만들기 위한 역할분담
2. 소만, 산책나가기
3. 호조벌 모내기 구경하기
4. 들풀산책
5. 산책 다녀와서 각자 맡은 역할에 맞게 정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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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만절기의 상징과도 같은 찔레꽃 향기를 맡으며 동네산책을 시작했다.


세번의 산책 중, 가장 재밌었다. 볼거리가 많아져서일까?
논에 나가 여러가지 풀 구경도 하고, 엄청나게 큰 비닐하우스 농가도 구경했다.
풀반지와 풀팔찌를 만들어 서로 묶어주기도 했다.
채집과 수집 담당을 맡은 병용이가 잊지않고 풀데기들을 모아 주머니에 넣고, 지원이가 내 옆을 바짝 따라다니며 빠짐없이 적고 메모했다. 나중에 기록이 4장이나 된다면서 스스로도 놀라워했다. 자료수집을 맡은 민우는 우리가 이름을 모르는 풀의 이름을 알아보고, 찔레꽃과 관련된 노래를 알아오기로 했다.
그림을 맡은 준섭이는 세번의 산책중에 소만 산책이 제일 배가 많이 고프다나......


논으로 나가 농부들과 이야기도 나눠보고 이것저것 물으며 모내기를 하는 풍경을 구경했다. 동네 농부들이 이맘때면 어디로 다 사라지나 했더니 다들 논에 나와 계셨다. 이씨아저씨, 옆집아저씨, 앞집어르신, 죄다 논으로 나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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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서 만난 농부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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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를 자동으로 해주는 이양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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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바뀌를 돌고 호조벌 입고 오동나무 정자에 앉아서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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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칭개와 뽀리뱅이 잎의 생김새를 비교했다.  왼쪽부터 뽀리뱅이잎, 뽀리뱅이꽃, 지칭개잎)


1교시부터 4교시까지 진행하는 긴 활동이지만, 시간이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산책을 중심으로 나가고 들어오다 보면 어느새 점심시간이 다가와 있다.
동네를 한바뀌 돌고 나면 점심밥이 어찌다 맛이 좋은지~



< 오후_텃밭 가꾸기>

1. 모둠 텃밭 간판 완성하기
2. 감자 북주기
3. 풀뽑기
4. 열매채소 지주대 세워주기
5. 고구마모종 보식하기
6. 잎채소 수확하기



두주만에 만났더니 할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 풀은 어찌 그리 무성하게 자랐는지.
밭 이름을 '축복의 땅'이라고 지은 동호는 아무래도 자기네 밭이 축복을 잘못 받은게 아니냐고 했다. 작물보다 무성한 풀을 보면서 말이다.
얼마전에 새로 동아리에 가입한 유진 두명은 철퍼덕 앉아 풀을 뽑더니 싹쓸어 민둥산을 만드는 쾌거를 보였다. 어찌나 풀매기를 잘하던지 풀뽑는 기계 같았다. 본인들도 본인들 실력에 놀라 "우리밭은 우리 안들어왔으면 어쩔 뻔했니!"했다. 자만할만한 솜씨다.
이상하게 여자 아이들이 밭일을 야무지게 잘 한다. 물론, 잘하는 남자아이들도 있기는 하지만 여자아이들이 대체로 야무지다. 새듬이는 큰 농기구도 잘 다뤄서 밭갈이 할 때면 바쁜 느림을 대신해서 이 모둠 저 모둠 도움주는 역할을 해준다. 그러면 꼭 엄마처럼 말하면서 다른 아이들한테 잘 일러준다.


정신없게 자란 감자밭에 북을 주면서, 풀을 뽑고 정리를 해줬다. 웃거름도 줬는데, 작년에 워낙 작았던 감자를 생각하니 걱정이 앞선다. 재민이 어머니는 집에 가져간 채소를 보시고, 올해 작물이 작년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좋아하셨다고 한다. 재민이도 뿌듯했을라나? 작년보다 잘 자라는 작물이 많은데, 감자도 부디 작년보다 풍년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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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텃밭강사 느림(강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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