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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사업] 2014.4.1 연성초 텃밭이야기 제 2화. 실전이다! 감자랑 상추 심기

최고관리자
2016.02.16 18:40 12,43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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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전이다!
지난 주는 오리엔테이션이었다면 오늘은 실전이다. 텃밭 갈 생각에 아침부터 들떠 있는 우리반 귀염이들^^

## 심하게 따뜻한 3월
느림선생님은 너무 빨리 피어버린 벚꽃이 반갑지 않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기상관측 이래 이렇게 따뜻한 3월은 처음이란다. 이번주는 5월 초처럼 더워서 벌써부터 여름이 걱정이다. 꽃이 뒤죽박죽 피듯이 농작물 심어야 할 때도 뒤죽박죽 되는 것은 아닌가? 날씨 이야기를 나누고 텃밭으로 나간다.

### 고급진 호미, 고급진 가르침
고급진 호미를 들고 텃밭으로 가는 아이들의 뒷모습은 명품백 든 아줌마들보다 위풍당당하다.
느림선생님의 시범을 보고 모둠별로 두둑 세 개를 만들어 한 두둑에 감자 5개씩 심기로 한다.
밭일에 서툰 아이들은 엉덩이를 쳐들고 호미질을 열심히 하는데 두둑이 잘 만들어 지지 않는다. 그래도 내가 볼 때는 아이들이 엄청 잘 하는 것 같아 기특해 죽겠는데 느림선생님은 아이들이 무엇을 못하고 있는지 딱 아시고 다시 제대로 가르쳐주신다.
"밭에 변화가 있어야 일을 한거야. 호미로 땅을 이렇게 끝까지 올려줘야 두둑이 만들어지지."
깨달음을 얻은 아이들이 마침내 예쁜 두둑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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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의 둥근 엉덩이 부분을 이용해 감자 넣을 구멍을 파고 그 안에 씨감자의 배가 아래로 가도록 넣고 흙을 예쁘게 덮어준다. 아~ 뿌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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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랑의 아랫쪽에는 적상추를 한 줄씩 심었다. 고 째끄만 씨앗에서 어떻게 여러겹의 상추가 나오는지 정말 신통방통하다. 긴 판자떼기로 쓱쓱 줄을 내고 씨앗을 쪼로록 넣고 흙을 덮는 둥 마는 둥 덮어주었다. 언제쯤 예쁜 싹이 나올까? 비님,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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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밭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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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텃밭 수호대
우리반 아이들은 점심 시간에도 텃밭에 나가서 노는 모양이다. 혹시나 있을 해코지 테러에 대비해 보초를 서다 텃밭 주변을 얼쩡대는 5학년 아이들과 신경전을 하다가 신나게 욕 얻어 쳐먹고 씩씩대며 들어왔다. 글똥(매일쓰는글)에 '내 사랑 텃밭을 지키지 못할까봐 불안하고 속상하다.'는 글이 여럿이다. 복 받은 감자들! 정말 식물이 사랑도 먹고 자란다면 우리 감자는 엄청 바르고 건강하게 쑥쑥 자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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