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우렁각시 8차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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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각시 모임이 4월의 봄부터 줄서있던 계절들을 차례차례 지나오면서 벌써 겨울 문턱에서 마지막 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11월 23일 수요일...이번 모임의 주제는 "전통장"이었습니다. 우리의 식생활에서 "장"을 빼놓고 논할 수 없을 정도로 "장"은 우리 먹거리 곳곳에 녹아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특별히 시흥시급식센터 이미경 소장님께서 직접 "전통장"에 대해 전반적인 소개와 장담그는 법에 대해 알려주시고, 우리가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간편 맛고추장 만드는 법도 알려주셨습니다.
된장, 간장, 고추장의 역사와 종류, 담그는 방법, 용도 등 우리가 막연하게 알고 지냈던 "장"의 숨어있던 면면을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너무나도 유익한 시간이었고 동시에 너무 우리 "장"에 대해 모르고 있었던 것 같아 살짝 부끄럽기 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정성스럽게 담가 짧지 않은 기다림으로 얻어내야 하는 우리의 전통 간장을 외면하고 쉽게 얻고 싸게 얻을 수 있는 시중 간장(산분해 간장)을 너무나 당연하게 써왔던 시간들을 반성하게 하는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미경 소장님의 재미나고 유익한 강의가 끝나고 드디어 맛고추장 만들기를 시작하였습니다.
레시피는 아래와 같이 아주 간단하였습니다.
주어진 레시피대로 힘을 모아 만드니 너무나 쉽게 뚝딱하고 만들어버렸답니다. 이 맛고추장으로 볶음요리나 찌개요리를 하면 정말 맛이 기가막힐것 같습니다.^^
<간단한 소감>
* 제대로 된 간장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제 손으로 고추장을 만들어 볼 수 있다는게 신기하고 기분이 좋았다.
* 메주를 사서 된장, 간장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 엄마가 정성스럽게 만들어 보내주시는 된장, 고추장을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 가족 밥상에 올라가는 간장과 된장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다.
* 소중한 전통장을 천대시한다는 강사님의 말씀에 공감하며 나 자신 또한 그러지않았나 생각해보았다.
자료를 통해 눈으로나마 장담그는 과정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당장에 장을 담아먹는 부지런을 떨지는 못하겠지만 '할 수 있겠구나..'정도의 조금의 용기는 얻은 것 같다. 그리고 간장은 진정한 간장과 양조간장, 산분해간장으로 나눠짐이 머리에 각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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