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눈이 내렸다.

처음 만나는 아이들이어서 조금 서둘러 학교로 향했다.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교실까지 모두 잘 내려와  수업 준비를 한다.  5학년 하늘이는 수업때 한번 본적이 있는 아이였다.

기억할진 모르지만...

인사를 하고 아이들의 관심을 주위에 가득한 색들을 찾아가며 이름 맞추기를 해본다.

" 이 색은 자연에 있던 걸까?  사람이 만든걸까?"

인공색소 이야기를 해 주니 옆에 있던 선생님들이 더 관심을 보인다.

준비하면서는 너무 쉬울까 했는데, 수업을 해 나가며 이렇게 맞추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탕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해주며, 진짜 바나나 우유를 만들어 먹어보기로 했다.

믹서기가 무섭다며 도망가는 아이가 있다....  가져간 믹서기의 소리가 크지 않아 다행이었다.

먹지 않겠다던 민규까지 한컵뚝딱!!!    "맜있지 얘들아?"   "네, 맛있어요"  "이제 사먹지 말고  엄마에게 해달라고 하자" "네"

       자연에서 온 것들이  우리 친구들 몸에는 가장 좋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