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초&중등] 서해초5-5반 3강수업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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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반 친구들도 손꼽아 기다린 3강 수업. 오늘이 우리 친구들과 마지막 수업이다. 아쉽단다.
여전히 책상위에는 준비물로 가득이다.
"그런데, 선생님! 내가 좋아하는 햄이 없어요.", " 선생님, 왜? 맛살도 안되고, 단무지도 안돼요,"
김밥이 맛이 없을꺼 같다며 입이 잔뜩 나와있다.
"애들아, 선생님이 놀라운 맛을 보게 해 줄테니, 조금만 기다려 봐."
3강 이론수업으로 신토불이, 제철음식, 일물전체식으로 마무리하고 2교시 수업종과 함께 현미김밥만들기를 시작했다.
얼마나 많이 먹고 싶었는지, 밥이며, 당근이며, 두부며, 재료들이 한가득이다.
어느 모듬은 조리되지 않은 두부며, 썰지 않은 통당근에, 통파프리카.... 아~~~이럴수가.
우리 아이들과 함께 당근을 썰고, 파프리카를 썰고, 2강 수업때 배운 채소맛보기를 제대로 할 수 있을 꺼 같다.
파프리카 싫다고 김밥에 넣지 않는 아이~~~딱 걸림. "김밥에 넣어 한번 먹어보자. " 표정이 좋지 않다.
"자 우리가 만든 김밥 썰어서 한번 먹어보자."
"우와~~.", "와, 너무 맛있어요.", "선생님! 썰지않고 통째로 먹으면 안돼요." 안돼긴, 그래 먹어보렴."
너두나두 할거없이 입안에 우걱우걱 넣기 시작한다.
서로 재밌나 보다.
햄이 없어도, 맛살이 없어도, 김밥은 만들어 지고, 거기 안에 들어가 있는 재료들로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에 우리 아이들 감탄을 한다.
소풍갈때 이제는 햄빼고 도시락 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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