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1학년은 1학년이다.

교실에 들어서니 한 녀석이 "와, 예쁜 선생님이다"한다.   어쩔수 없이 기분이 좋아지는 말이다. "고마뭐"하고 대답하니, 우루루 아이들이 모여든다. "선생님, 뭐예요?" "이건 뭐예요" "이거 우리 먹을거예요?"등등

"응, 조금있다가 선생님하고 해 보자"

여러가지 음료, 사탕,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고 좋아하면 맛을 잘 느낄수 없게 될수 있다고 하니 아이들은 심각하다.

이런점에서 어렸을 적 부터의 반복교육이 필요한 것 같다.

맛 느껴보기시간.

" 자, 모두 손을 무릎에 올리고, 눈을 감고, 자연의 맛을 느낄 준비를 하세요. 많은 시간동안, 햇살과 바람, 눈, 비들이 키워주고,

할머니,할아버지의 손길을 받으며 자라다가 우리에게 왔을까를 잠시 생각해보고... 준비됐나요?  이제 눈을 뜨고 컵을 들고

얘들이 우리에게 어떤 자연의 맛을 느끼게 해줄지 조금씩 천천히 마셔 봅니다." 내가 느낀 맛을 친구에게는 비밀이라 했더니 기특하게도 조용히 활동지를 쓴다.

맛느끼기도 눈을 감고하는 아이들..  맛감별사가 된듯.

남은 밥알 한알까지도 먹는 귀여운 아이들이다.

복습하는 OX퀴즈는 어찌나 좋아하는지 맞추고 나선 함성이다. "밥상" 노래 인기도 대단, 담임쌤께서 급식시간에 틀어주신다고 달라고 하신다.  얘들아 밥상노래 열심히 듣고 골고루 잘 먹고 쑥쑥 크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