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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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초&중등] 장곡중 조리교육 아홉번째

김미화
2016.12.08 16:28 7,42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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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곡중 9번째 이야기 천연색소와 시금치잣죽

벌써 11. 날씨가 조금씩 추워지고 있었다.

오늘은 천연의 건강한 색소를 활용한 시금치 잣죽을 만드는 조리교육이 있었다.

언제나 그랬듯 미리 실습실 문을 열어놓는 부지런한 친구가 있다. 짐도 들어주고 여러 준비물 챙기는 것도 가끔 도와주는 사려깊은 친구다.

 

그동안은 아이들이 오기 전에 미리 실습재료와 도구들을 챙겨놓았었는데 오늘부터 도구들은 본인들이 직접 챙기도록 미션을 주었고, 지난번처럼 두 명 모둠으로 실습을 진행했다.

 

초반에 4명 모둠은 약간 소외되는 친구들이 있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반해 2명 모둠은 실습실이 더 활기차고 아이들 스스로 해야 할 일들을 찾아서 하는 긍정의 피드백이 있어서 계속 그렇게 진행하기로 했었다.

 

잣죽을 만드는 건 생각보다 간단했다. 시금치를 다듬고 블렌더로 갈아서, 불려놓은 현미를 넣고 저어가며 끓이고, 마지막으로 잣을 올리면 끝이다. 그런데 아이들은 생각보다 분주했다. 시금치를 다듬는 간단한 일조차 배워야했고, 블렌더를 처음 사용하는 터라 일일이 물어가며 샘의 도움을 요청해야했다.

어느 정도 끓여야하는지도 꼬치꼬치 물어보며 제대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젓고 젓고 젓고....얼마나 저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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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했던 젓기 활동이 끝나고 드디어 죽이 이렇게 이쁜 초록색으로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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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먹음직스러움에도 불구하고 죽을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그러나 자신들이 만든 죽이라 남기지 않고 모두 먹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몇몇 아이들의 표정에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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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교육 전에 진행되는 식생활에 대한 의식교육이 아이들의 먹는 습관 속에 서서히 묻어나고 있었다.

이러한 교육이 1~2년 연속 이루어진다면 우리아이들의 식습관이 정말 많이 바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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