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곡중 10번째 이야기 GMO와 콩나물밥&된장국

GMO가 뭔지 아는 친구들은 많지 않았지만 ‘유전자조작식품’ 이라고 하자 모두 다같이 ‘아~’ 하며 알은체를 했다. 뭐라 설명할 수는 없지만 어떤 것인지 아는 듯했다. 그렇지만 생각보다 GMO에 대해 무지했다. 청소년들이 즐겨먹는 음식 속에 들어 있음직한 GMO를 줄줄이 나열해주자 아이들은 놀라움을 넘어 경악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는 ....

샘은 GMO의 탄생배경부터 개발되어있는 것들까지 그리고 현재 개발중인 것들도 모두 알려주셨고, 그러한 것들이 우리 몸에 미칠 영향과 환경의 변화, 더불어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까지 두루두루 폭넓게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셨다. 아이들은 차분히 들으며 간간이 질문도 하며 샘의 이야기에 열중했다.

GMO에 대한 충분한 이야기 후에 Non-GMO콩으로 만든 콩나물로 콩나물밥과 된장국을 끓어서 먹어보기로 했다.

콫나물을 깨끗이 앃어 불려놓은 현미쌀 위에 얹어 밥을 해야 하지만 실습시간이 짧은 관계로 보조샘이 현미밥은 미리 해놓고 아이들은 콩나물을 삶아 무쳐서 양념간장에 비벼먹기로 했다.

콩나물을 삶아 간장과 참기름을 넣어 무치고 된장국 재료를 가지런히 다듬어 썰었다.

 써는 솜씨들이 이제 제법이다.

조리교육 열번만에 아이들의 다듬고 썰고 하는 솜씨가 몰라보게 향상되어진 것 같다.

다시다, 멸치 육수를 내어 썰어놓은 재료에 된장을 풀어 간을 맞추고, 유정란을 후라이해서 콩나물 밥위에 얹고 양념간장을 만들어서 완성했다. 완성된 콩나물밥을 먹는 아이들의 표정~

특별할 것 없는 늘 먹던 콩나물이라 아이들이 맛있게 먹을까 저어했지만 걱정이 무색하게 아이들은 지금껏 한 음식 중에 젤 맛있었노라 입을 모아 이야기했다.

평소에 먹던 GMO콩이 아니란 것이 음식을 먹는 이의 마음까지 바꿔놓은 듯하다. 특별하지 않은 음식조차 특별하게 만드는 건 식생활교육 때문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