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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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초&중등] 장곡중 조리교육 열세번째

김미화
2016.12.08 21:53 7,83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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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곡중 13번째 이야기 현미와 두부김밥만들기

단순하게 음식을 만들어 먹는 그런 기존의 요리교육이 아닌 참된 음식에 대해 생각해보는 식생활교육과 함께하는 조리교육이기에 매 시간 시간 아이들은 하나씩의 깨달음을 얻어가는 색다른 수업이다.

 

11월 마지막 주, 그런 이야기가 있는 조리교육이 시작되었다. 오늘의 이야기는 현미~

거창하게 이야기하자면 쌀의 역사부터 쌀의 구조, 우리 농업의 가치와 미래 식량 전쟁에 이르기까지, 아주 멀리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폭넓은 사고를 자극하는 의미있는 식생활교육이었다.

 

그런 멋진 교육 후 두부김밥 만드는 시간

오늘은 일반 김밥이 아니라 첨가물이 들지 않는 건강한 김밥을 만드는 것이다. 늘 모든 재료는 친환경의 유기농산물이었지만 김밥에 햄이 없다는 건 아이들에게는 앙꼬없는 진빵 격이다. 맛을 기대하지 않는 듯 했다. 그러나 계속된 식생활 교육 탓인지 아이들은 군소리 없이 열심히 조리를 시작했다.

 

아이들은 김밥을 굉장히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 밥에 속재료 넣고 돌돌말면 되는, 엄마가 싸주는 간단한 음식 정도로..그러나 녹녹치 않았다. 속재료를 준비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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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걸려 속재료 준비를 마쳤다. 그동안의 이런저런 요리를 하면서 하나씩 익힌 재료손질 솜씨가 제법 늘어 더디긴 했지만 별 어려움은 없었다.

이제 김밥싸기만 하면 된다고 안도했다.

그러나 김밥싸기도 쉽지않았다. 김밥을 돌돌 말면서 하는 아이들의 공통적인 이야기...;엄마가 정말 고생하셨구나; 였다. 썰기도 마찬가지다. 쉽게 썰어질 줄 알았지만 모양이 엄마처럼 예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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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신중한 모습들...너무 신중에서 쳐다보는 것 마저 조심스러웠다.

긴 시간이 걸려 완성된 김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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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만든 김밥을 신기한 듯 쳐다보는 아이들의 눈빛~

수줍은 인증샷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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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이 없어도 김밥은 충분히 맛있었다. 현미로 건강한 재료만을 엄선해서 만들어도 충분히 입맛을 만족시켜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친구들에게 가져다준다며 따로 챙기는 아이들도 있었다.

 

만족한 수업이었나 보다. 얼굴엔 웃음들이 가득하고 교실로 돌아가는 표정이 행복해보인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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