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에 그루터기 아동센터 수업을 하고 오랜만에 강의를 하는 지라 약간의 설레임이 있었습니다.

오늘따라 무척이나 추운날씨였고, 바람도 아주 매서웠으며 서울엔 눈도 왔다고 했습니다.

약간의 긴장을 뒤로 하고 일찌감치 서해초 교육에 들어가는 다른 세분과 함께 만나

5학년 부장샘과 함께 교장실에 가서 교장샘과 교감샘께 인사를 하고

5학년 연구실에서 5학년 담임샘들께서 타주시는 따뜻한 차를 한잔 마시고 각자 교실로 향했습니다.

교실에 들어가자마자 컴퓨터를 셋팅하고 동영상 체크를 한 뒤 여러가지 준비물을 책상에 가지런히 늘어놓고

수업준비를 후다닥 마치고 휙 학생들을 둘러보았습니다.

고학년이라 그런지 정돈된 분위기였습니다.

가볍게 인사를 하고 수업종소리에 마쳐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쭉 정돈된 분위기 여서 준비해 간 내용은 충실히 잘 설명하고 이야기했고

아이들의 호응도 유도해가며 즐겁게 수업을 한 듯합니다.

1교시에 비해 2교시는 실습이어서 좀 산만하긴 했지만 새로운 내용을 알게된 아이들의 얼굴은 사뭇 진지하기도 했습니다.

활동지에 휙휙휙 날라가는 글씨 몇개만 빼면 활동지도 나름 잘 작성 하였고 아이들 표정도 밝고 맑아서

흐뭇한 여운으로 수업을 잘 마쳤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음료수랑 과자를 적게 먹어야 겠다고 큰소리로 말해주어

나의 수업이 적잖이 효과가 있었음을 입증해주는 듯했습니다.

내일은 오늘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 더 여유있는 그리고 의미있는 수업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