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초&중등] 서해초5-2반 1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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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수업이라 왠지 준비도 분주하고, 떨림반, 기대반으로 일찍 학교에 들어섰다.
일찍 도착했음에도 교장선생님께 인사하고 반에 올라가니, 수업시작시간이 거의 다 되어갔다.
재빨리 ppt를 체크하고, 아이들과 인사를 했다. 인사해보자 했더니 반장을 따라 차렷, 열중쉬어를 모두 복창한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지어졌다.
너무 자유분망 하진 않을까 걱정했던 첫 인상과는 달리 아이들은 모두 나에게 집중을 하고있었다.
식품첨가물의 특징별로 설명하며, 어디에 들었을까 질문하니, 생각하여 대답하는 모습이 내심 진지하다..
매일 먹고, 접하는 식품들에 이렇게 여러가지 첨가물이..... '으˝~~'
"그래도 먹을거 면서... ㅎㅎ" 했더니, 모두 웃는다.
콜라속 설탕양을 실험하며 설탕을 녹이는 동안 마스코바도 맛을 보여주니, '달고나 맛' '..... 이 난다며 더 먹고 싶다고
야단이다. 조금만 소란스러워 지면 몇몇 아이들이 "조용히 해" 하며, 분위기를 잡아준다. 그러면 금새 집중이....
색소로 넘어가니 태안의 기름유출사고를 기억하며 먼저 말하는 친구가 있었다. 기특한 것.... 메추리알과 음료를 나누어
주니, 뭘 할건지 신기 해 하며 여기저기서 "메추리 알 먹어도 돼요?" "안돼.... 각각 음료수에 담궈주자 '
바나나 향을 맡게 해 주니, 좋다는 친구, 독하다는 친구, ......
활동지에 원재료명찾기를 하니, 각자의 과자봉지에 집중하여 찾는 친구, 모르겠다며 선생님을 외쳐대는 친구, 메추리알
관찰을 시키니, 껍질을 까 보겠다는 친구, 쪼개보는 친구, 참 호기심 많은 녀석들이다...
나중에 보니 그만큼이나 활동지 내용도 알차다.. 그 다짐대로 앞으로의 생활이 조금이나마 달라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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