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고 배부른 아이들과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수업을 하나?...하는 생각을 하며 나섰는데

학교를 잘못찾아 송운초를 거쳐서 갔는데도 30분 전이다.  아이들은 아직 점심식사 중이다.

시간이 애매해서 식사를 못한 나는...배고프다.

교실이 시끌벅적하다.

5교시 수업준비...여전히 수다스러운 아이들...원래 우리반이 시끄러워요^^

내심 걱정이된다.  그런데 인사를 하고 수업을 시작하니 갑자기 조용해져 깜짝 놀랐다.

질문이 많은 아이들이다

마스코바도에 대해.. 옥수수로 만드는 액상과당이 왜 몸에 나쁜지...수업 준비물로 들고온 음료수에서

액상과당을 찾아낸다.

쉬는시간에 미리준비해간 생선뼈를 비교해 만져보게 했다

깨끗하게 씻어서 그냥 말려둔것과 파워에이드에 넣어둔거 두가지.

모두 한번씩 두 가지를 번갈아 만져보며 신기해하다 앞으로는  탄산음료 안먹겠다고들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한다.

고학년은 우유만들기 실험보다 파워에이드실험을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다음에는 파워에이드를 좀더 완성하는 실험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수업 마무리로 활동지를 발표해본다.

원재료에는 수입산도 많고 모르는 것도 많다.

친구들의 발표를 통해 수업시간에 미처 못한 내용을 다시 한 번 알아본다.

너도 나도 서로 발표하고 싶어하지만 시간이 부족하네.

친구들아, 과자를 사먹더라도 음료수를 먹더라도 항상 원재료에 뭐가 들어갔는지 확인하고 먹자

그리고는 "물이 최고야"를 외치며 수업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