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에코쿡 열여섯 번째, 그 마지막 이야기!

○일시 2023년 12월 14일  (목)

○장소:능곡어울림센터 

○주제와 요리: 졸업식

 12월 14일은 채식요리 동아리 에코쿡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5월의 따스한 날 시작해서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12월까지 진행된 에코쿡~  친구들과 마지막을 보내며 여러 활동과 소감을 나누며 진행되었는데요. 그 뿌듯했던 현장으로 가보실까요?

졸업식은 몇 가지 요리를 해서 맛있게 나누어 먹은 후 진행되었습니다.  함께 먹은 요리는 아이들이 만든 건 떡꼬치, 삼각김밥, 어묵탕  이렇게 세 가지인데요.  친구들이 직접 만든 음식으로 졸업식에 의미를 더 해주었습니다 ^^  졸업식이 주는 느낌이 예전에는 아쉬움이 컸다면, 지금은 함께 했던 시간을 되돌아보며 추억하고, 그 추억을 공유하며 느낌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보니, 아쉬움보다는 더욱 행복한 시간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동안 우리가 에코쿡 동아리를 진행하며 생각을 담아 완성해 낸 활동지들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그 앞에서 사진도 찍으며 기념했습니다 ^^  시흥시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센터장님께서 졸업하는 친구들을 위해 좋은 말씀도 해주시고 졸업을 축하해주셨습니다.


 

 완성된 음식을 먹으며 두 팀으로 나누어 즐거운 퀴즈 시간도 가졌습니다. 에코쿡 수업과 관련된 퀴즈를 즉석에서, 그것도  난이도 있는 문제들을 친구들이 출제했고 상대팀 친구들은 문제를 맞추며 우리가 함께 했던 여러 가지를 떠올려보기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 하하호호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즐거운 퀴즈 시간을 보낸 후 우리는 그 동안 에코쿡 동아리를 해오면서 '식재료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각자가 인상 깊게 생각한 식재료도 다양하고, 그 이유도 제각각이지만 그 안에서 공통된, 먹거리에 대한 관심사가 커졌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공정무역, 우리 전통음식, 육식과 채식, 계절에 맞는 제철먹거리, 로컬푸드, 기후위기와 온실가스 등등 우리가 함께 한 것들을 떠올리며 한층 더 성장한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선생님들은 모두 뿌듯함에 함박웃음 지으셨어요. 

 친구들도 우리가 함께 한 에코쿡 수업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을까요? 

단순히 요리하는 게 좋아서 에코쿡 동아리에 함께 했지만, 그 과정에서 생각하지 못했거나 가벼이 생각했던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해요. 먹거리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고, 왜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해야 하는지 잘 알게 되어 졸업식 이후에도 실천하겠다고 다짐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너무 예뻐 보였는데요. 친구들의 노력과 실천으로 기후위기가 극복이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몇몇 친구들의 노력으로 어렵다는 건 알지만, 우리 에코쿡 친구들이 큰 중심축이 되어 삶에서 실천하고, 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 해준다면, 충분히 나비효과를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 하는 행복한 꿈도 꿔봅니다 

 친구들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하며  따뜻한 격려와 수료증을 수여 후  친구들의 소감을 들었답니다.  5월에 시작해서 12월까지 진행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에코쿡 동아리~  졸업식 후기를 마무리 합니다. 

애들아, 졸업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