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시작전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께 인사를 드리고, 가방이 무거워 보인다며 대신 들어주신 친절하신 담임 선생님의 안내로 교실로 향했다.

수업 준비를 하는데 한 아이가 "선생님, 저 기억나세요"하고 묻는다.

지역아동센타에서 만났던 여자아이 "그럼, 기억하지~" 너무 반가웠다.

수업 준비를 끝내고 설탕에 대해 설명하는데 사탕수수를 시골에서 봤다는 아이 두명이 있다.

사탕수수는 열대작물이라 우리나라에서는 기후가 맞지 않아 재배하지 못한다고 설명하니 고개를 끄덕인다. (옥수수대나 수수대와 혼동한게 아닌가 싶다)

백혈구를 설명할 땐 몸속에 진짜 있는 거냐고 묻기도 했다.

마스코바도에 관심을 보이는 아이들에게 조금씩 맛을 보여주기로 했는데 쉬는 시간이 되자 잊지 않고 한 줄로 줄을 서는 아이들. 쉬는 시간도 바빴다.

색소 설명을 한 후,  바나나맛 우유를 만들고 진하게 물든 메추리알 실험 결과를 확인할 때 아이들의 호기심 어린 눈빛이 더 반짝였다.

아이들이 질문에 대답도 잘 하고 수업에 잘 참여해주어 즐거운 마음으로 수업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