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체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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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봉사단] [2013년 농촌봉사단_2기] 9월 활동일지 - 이파랑이팜 농장

최고관리자
2016.01.27 22:25 8,66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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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더웠던 지난 여름이 무색할 만큼 9월에 들어서자마자 바람이 시원해졌음을 느낌니다

오늘은 농장에서의 마지막 농활대 활동입니다

농부선생님께서 포도나 따고 놀자~~라고 미리 말씀해주셔서 아이들은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농장에 왔는데

급하게 열무를 학교급식에 보내야 된다고 하셔서

우리 농활대 친구들은 열무가 있는 하우스에서 마지막 농활대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먼저온 성준이와 재호가 일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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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라 생각했던 것들이 약재가 되고 나물이 된다는 것과 잡초가 있어야 열무가 벌레먹는것을 줄일 수 있다는 것에 조금 놀랐습니다

무엇하나 버릴 것 없는 자연의 신비로움에 아이들은 오늘 또하나를 배워갑니다

 





열무를 뽑고, 다듬고, 상자에 넣는 일은 쉽지 만은 않았습니다

열무가 사람 손이 많이 닿으면 금방 시들어 버린다고 하니 아이들은 어렵고 힘들게 느껴지나 봅니다

 



속속 아이들이 도착하고 열무밭에 또 이야기꽃이 만발합니다

'동규는 떡잎을 안떼요"

"아니예요.. 얘가 더 막해요"

'키작은 열무는 호선이 같아요..ㅋㅋ''야~~ 너 죽을래?'

여기저기서 다양한 목소리들이 들려옵니다




'열무 꽃다발 이예요~~' 열무다발을 손에 쥐고 씨익 웃으며 오는 모습이 참 재미있습니다

사진을 찍으려니 귀여운 웃음은 사라지고 다시 어색한 표정...

 





아이들의 손놀림이 점점 빨라짐니다

무엇이든 빠르게 배워가는 우리 농활대... 농부선생님께서 아이들의 손놀림을 따라가지 못하겠다고 하시며

쉬면서 간식을 먹으라고 합니다

미리 준비해주신 감자구이를 먹으면서 아이들은 개구리도 잡고, 여치도 잡고, 밭의 농작물들을 살펴 보았습니다

예쁘게 싹이 난 당근과 새로지은 하우스...

당근싹은 처음보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당근은 기계로 뽑아요?'

'우리 당근캐러 놀러와두 되요?' '야~~우리 인제 농활대 끝났잖아..'

'그니까 임마, 놀러와두 되냐구 물어보는 거잖아'

농부선생님의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아무렴.. 언제든지 놀러와... 당근도 캐서 가져가구... 농장은 항상 열려있으니까...'

'공부하다 스트레스 받거나 바람쐬고 싶을때 언제든지 와'

 

아이들은 간식을 먹으면서 포도밭으로 갈 준비를 했습니다

가위를 하나씩 손에쥐고 말벌이 있을거란 농부선생님의 말씀에 지레 포기하는 아이도 있었구...

겁이 난다며 꼭 해야하는 거냐고 묻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이니까 다같이 포도 두송이씩만 따서 가져가자' 농부선생님께서 앞장서시고 아이들은 한줄로 선생님을 따라갑니다



포도를 따고 아이들은 농부선생님과 농장에서 인사를 나눕니다

'농활대 활동이 너희들이 커서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바란다~~'

'결코 헛된시간은 아니었을꺼야.... 선생님도 너희들과 봄부터 가을까지한 이 시간들을 소중히 기억할께'

'당근캐러 놀러와~~'







우리 이파랑이 농활대 친구들 그동안 수고했습니다

농장에서의 일이 끝났다고 다 끝난것이 아니라 10월 마지막 해단식까지 꼭 같이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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