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체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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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봉사단] 청소년농촌봉사활동-다락밭농장

최고관리자
2016.01.28 09:11 9,64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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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얼마 되지않아 중학생부터 고등학생 2학년까지 있는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을까 했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 몇몇 친구들과 얘기를 나눌 수 있어 다행이었다 

우리는 다른농장과는 약간 다르게 농활에 온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더 보람찬 일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것들을
시험해보고 생각하는 농장 이었는데 그것 때문에 우리 다락밭 학생들은 앞으로 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발대식 일정이 늦어져 조금은 늦게 다락밭에 도착한 학생들과 인솔교사, 학부모들은 
오늘의 일정과 우리가 앞으로 해야할것들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듣고 각자 자기가 맡아야할 일거리들을 위해 밖으로 나갔다. 
처음 손에 쥐어보는 곡괭이,삽,호미 등등... 이름조차 낯선  농기구와 거름을 가지고 밭으로 이동했다.
 선생님께서 직접 시범을 보이시며 이렇게 하는거다~ 하셨는데 이랑이 뭔지 고랑이 뭔지 농사에 쓰이는 용어들이
농기구들과 마찬가지로 귀로 소리는 듣지만 이해는 안되는 얼굴들이었다.
그래도 아이들은 눈치껏 선생님이 알려주는 대로 흉내내듯이 삽질을 시작하였다.
여학생들과 어린 중학생들은 땅에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갈 수 있도록 밭에 한줌씩 흩뿌려주고
힘이 센 남자학생들은 삽을 들었다.
 유독 눈에 띄는 고등학생 한명. 시작한지 10분이 채 되지 않아 얼굴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도록 열심히 일하는 아이도 있었다.
같이 계셨던 도움을 주신 어른들과 지도교사 모두 열심히 하는 아이의 모습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중에는 '넌 그만해도 되니까 뒤에가서 좀 쉬어라. 병날까 걱정된다'라고 아이의 손을 잡아 끌기도 했다.
나중에 남학생학부모로 부터 들은 얘기지만 집에오자마자 '엄마! 농사일은 정말 힘든것 같아요!'라고 얘기했다고 한다
 
 물론 모든 아이들이 다 땀흘려 열심히 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모든 아이들이 땅을 밟아보고, 바람을 맞고, 농사라는 것에 대해 알아갔을 것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밭을 만들어 나갔다.
 오늘 계획했던 일은 4고랑의 밭을 만들고, 옥수수를 심는 것이었다.
발대식일정이 늦어져 시간의 부족으로 1고랑의 밭을 메는것으로 오늘의 일을 마무리 했다.
농사일의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 해도 '새참'
아이들과 삶은 계란을 먹으며 오늘의 밭일에 대해 이야기 했다.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라는 얘기가 대부분이었다.

 가장 중요한 것을 알아 가고 있는 것 같다.
힘들어서 하기 싫다가 아니라 힘들지만 재미가 있었다는 아이들이 삶을 즐기는 긍정의 마인드를 배워나가는 과정일 것이다.

첫번째 농사일을 하면서 나도 농사일이나 농기구의 이름들을 못알아 들을 때 가 있기도 했다
직접 해보니까 보기와는 다르게 몸으로 하는 농사일은 정말 힘들었다.
 나름 힘이 세다고 자부해왔지만 기술도 요령도 하나 없이 일을 하다보니 내가 제일 못한 듯 했다.
오히려 중,고등학생들이 여자남자 할 거없이 밭도 잘 갈고 씨도 잘 뿌려주었다.
비록 첫날이라 많은양은 도와드리지는 못했지만 아이들은 스스로 뿌듯해 했던것 같아 나 또한 뿌듯해졌다
다음달에 갔을때는 이야기를 미처 하지못했던 학생이랑 대화해보고 싶고, 아파서 보고만 있었던 친구가 건강히 와서 꼭 체험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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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방송국에서 우리 봉사단을 취재중.



△밭에 나가 아이들이 시범을 보며 처음하는 농사일을 하나하나 배워가고 있다.



△아이들과 하나되어 열심히 해주신 선생님




△새참먹은 그릇까지 깨끗이 설겆이를 하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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