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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20120504 신천중학교 텃밭교육

최고관리자
2016.01.28 11:22 7,21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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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싹과 인사 >

 

 

 

 

밭에서 신천중학교 농부들과 만났습니다.

3학년은 다른 수업이 있어 1학년과 2학년 친구들의 얼굴만 볼 수 있었습니다.

 

 

 

쉼은 오랜만에 밭을 보았는데 새싹들이 얼굴을 내밀며 반갑게 인사를 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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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경작을 위해 세알씩 네알씩 구멍에 쏙쏙 심었던 옥수수가 모두 싹을 틔웠습니다.

 

 

 

지난 겨울동안 말라있어 살아있는 것인지 도통 알 수 없었던 옥수수 낱알은

 

얇은 껍질 속에 싹을 틔울 수 있는 있는 생명력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흙에 심어주고 물만 주었을 뿐인데 초록빛 싹을 내밀며 태어나니 말입니다.

 

 

 

낱알로 땅에 심었던 옥수수에서 여름이 되면 친구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옥수수가 열릴 것이란 생각을 하니

 

그동안 먹었던 옥수수를 다 심고 싶은 욕심이 드는 것도 어쩔 수 없습니다.

 

 

느림으로부터 오늘 텃밭에서 할 일이 솎아주기와 옮겨심기라는 설명을 들은 후

친구들은 텃밭에 난 새싹들과 열심히 눈맞춤을 하고 있습니다.

 

고사리 손으로 조심스레 뿌리고 살포시 흙을 덮어 주었던 자리에서 드디어 새싹이 돋았습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내가 뿌린 씨앗에서 싹이 난다'는 사실은 놀랍고도 신기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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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중학교 텃밭에서 자라난 새싹들을 구경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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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적겨자, 쑥갓 새싹들은 조밀조밀 좁은 틈을 비집어 가며 얼굴을 내밀고 있고

완두콩은 떡잎이 난 지 한참 지났는지 새 잎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첫시간 심었던 감자는 텃밭에선 제일 먼저 잎도 무성해지고 키도 많이 자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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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곳은 씨앗폭탄을 맞은 듯 적겨자 새싹들이 빽빽하게 모여있습니다,

 

실수로 봉투에서 떨어진 씨앗들을 땅이 품어서 키워주었습니다.

 

 

 

 

 

 

 

 

 

< 솎아주기 >

 

 

 

씨앗을 뿌릴때 손에 잘 잡히지 않는 씨앗을 적당한 간격을 주어가며 뿌렸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조밀조밀 붙어서 고개내민 새싹들을 보니

느림이 왜 간격을 주어 뿌리라고 했는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오늘 활동 중 하나인 솎아주기는 빽빽하게 모여있는 싹들이 편안하게 숨쉬고 자랄 수 있도록

손가락 한마디 정도 간격으로 새싹을 남기고 나머지는 뽑아주는 일입니다.

상추, 적겨자, 쏙갓들이 물과 햇빛을 듬뿍 받고 충분히 숨쉴 수 있어야 건겅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파릇파릇 나온 반가운 새싹을 뽑아내기가 아깝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지만

어린 농부들은 튼튼하게 잎채소를 키우기위해 솎아주기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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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이 아직 어리기때문에 모두 솎아주지는 않았습니다.

더 자라면 다시 한번 솎아주기를 할 생각으로 튼튼한 싹들을 군데군데 남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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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개의 솎아주는 손이 보입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말로 표현되고 얼굴 표정에만 나타난다고 생각했는데

 

손짓도 표정을 담은 듯 그 마음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전이기는 했지만 날씨는 더워지기 시작했고

3학년이 빠져 두개의 텃밭을 서너명이 맡아서 솎아주는지라

힘들게 느꼈던 시간이 고스란히 친구들의 손에서 말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선생님의 손은 피곤을 모르는 듯 솎아주기에 분주합니다.

 

 

"사랑하면 알게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에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는 말처럼

우리의 밭일도 뜨거운 여름이 있어 힘들기는 하겠지만

밭을 사랑하고 밭의 작물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면 즐겁게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옮겨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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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심기를 할 모종들입니다.

고추, 아삭고추, 가지, 방울토마토, 큰토마토를 6개의 밭에 4개씩 심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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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을 옮겨심는 과정은 씨앗을 뿌리는 것과 많이 닮았습니다.

만들어진 밭에 구멍을 내고 물을 흠뻑 줍니다.

 

물이 완전히 흙에 스며들면 모종을 넣고 흙을 살살 덥어준 후 손으로 살짝 눌러 줍니다.

 

그리고 모종 전체를 샤워를 시키 듯 물을 흠뻑 뿌려주며 마무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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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종기 모여 앉아 모종을 심을 자리를 정하고 구멍을 내고 모종을 옮겨심느라 다들 각자 맡은 일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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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모종에 흙을 덮어 준 후 살짝 눌러주는 모습입니다.

너무 세게 눌러주면 행여 다칠까 아기를 보듬 듯 부드럽고 섬세한 손길이 가지에게도 전해 지는 듯 합니다.

 

 

 

 

 

이렇게 옮겨심기가 진행되는 동안 3학년이 도착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쪼그리고 앉아 솎아주기를 하고 옮겨심기에 살짝 힘들었던 동생들의 얼굴에 미소가 돌았고

 

쉼도 반가워서 활짝 웃어주었는데 눈치나 챘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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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은 형님 누나답게 나머지 모종의 옮겨심기를 정성들여 멋지게 해내더군요.

 

 

 

 

 

 

 

 

 

< 밭과 함께~ >

 

 

 

 

밭에는 우리가 심고 기르는 채소와 작물 외에도 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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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보다 먼저 자리잡고 있었던 터줏대감인 개미들의 집이 곳곳에서 발견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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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방문을 하는 손님들이 가끔은 텃밭에서 잔잔한 소동을 일으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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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심어진 모종들을 뒤로 하고 다음엔 텃밭에서 어떤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까 궁금해하며 교실로 향했습니다.

 

 

 

 

 

 

 

<정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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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힘들었어요?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땀이 많이 나던가요?

 

느림이 아무말도 하지 않아도 다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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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정리하기 바쁜 하루입니다.

언제 쯤 한가해져서 여유있게 밭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농사일지를 쓸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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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옮겨 심을 수세미, 긴박, 조롱박 모종입니다.

텃밭의 울타리를 둘러가며 여름날 그늘도 되어주고 추억이 되어 줄 덩굴식물들은

 

떡잎의 모양과 잎이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을 친구들이 볼 수 있게 교실에 남겨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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