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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사업] [글로벌중 텃밭교육] 6/25 공동경작밭 돌보기

최고관리자
2016.02.16 15:47 12,84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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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째 비다운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개인밭은 틈날 때마다 물을 주었다고 하지만 공동경작밭은 많이 가물어서 처음에 심었던 옥수수와 열무, 콩 등이 힘겨워하는 것이 보입니다. 그나마 오이가 좀 자라나고 있군요.

윗밭과 중간밭, 아랫밭으로 모둠을 나누어 윗밭은 옥수수를, 중간밭은 열무를, 아랫밭은 오이와 수세미, 넝쿨콩 등을 짓고 있습니다. 모둠에는 각각 열명이 조금 넘는 친구들이 있어요.
열명이 함께 농사짓기에 지나치게 밭이 넓은것은 아니지만 여럿이 일하기 위해서는 꼭 이야기를 나누며 무슨 일을 해야하고 어떻게 일을 나눠서 할지 등을 이야기하는게 필요합니다.
그동안은 모둠별로 밭의 상황을 공유하는 것들이 잘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 결과 공동경작지의 작물들이 개별밭에 비해서 힘이 없네요.

오늘은 공동경작에 힘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모둠별로 밭을 돌아보며 상황을 파악하고 무슨일을 어떻게 나눠서 할지 정하기 위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회의를 마쳐야 비로소 밭에 들어와서 일을 시작할 수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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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를 담당한 윗밭 친구들은 옥수수밭 사이에 고랑을 내어주고,
싹이 올라오지 않은 곳에는 새로 옥수수를 심었습니다.
웃거름으로 퇴비와 쌀뜨물도 듬뿍 넣어주었어요.
고랑을 내어 예쁘게 밭을 만들면,
몇 사람은 옥수수수를 심고,
몇은 웃거름을 줍니다.
십여명의 친구들이 일을 나누어하니 몇주동안 방치된듯 있었던 밭이 금새 정돈됩니다.
옥수수를 심고 직접 몸을 움직여 일하다보니 옥수수가 얼마나 열릴지 열리면 어떻게 나누어먹을지 고민이 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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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밭 친구들은 열무밭을 다시 갈아서 서리태를 심었습니다.
아랫밭 친구들은 오이에 웃거름을 주고 물을 주었어요.
그리고 일주일 동안 밭을 어떻게 돌볼지, 상의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기말고사가 코앞이라 아이들 마음이 조금 조급해보였습니다.
그러나 작물들은 시험 기간을 알지 못하기에 제 나름의 속도에 맞추어 살아가겠지요.
여럿이 함께 하는지라 일주일에 십여분 정도의 시간을 내어 물을 주는 것 중심으로 밭일을 하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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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둠밭을 돌본 후에는 개별밭에 대파와 들깨를 심었습니다.
대파는 모종을 심는데 심을 곳에 퇴비를 섞어서 땅을 잘 갈아주고,
줄을 내어 대파를 눕혀서 심습니다.
자리를 잡으면 눕혀 심었던 파가 벌떡 일어나 자랍니다.

들깨는 전에 씨앗을 뿌려두었던 곳에서 옮겨심기 적당하게 자라있는 것들을 모종삽으로 떠서 심습니다.
대파와 들깨를 심으며 그간 밭에 있던 잎채소류는 뽑아서 수확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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