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찾아온 꽃샘추위 .....
농사만 아니면 아마 바깥놀이를 가질 않았을 우리 아이들 이지만
중요한 농사일에 궂은 날씨에도  즐겁게 참여하였다. ㅎㅎㅎ
처음에 심은 것은 박하
작년에 금초롱반 친구들이 심은 것이 어찌나 부럽던지
느림 선생님이 여쭈어 봐서 박하를 심자고 하였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심어보는 박하 모종
모종을 심는 재미는 솔솔
아이들은 흙을 담고 다시 좋은 흙으로 바꾸어 개인 화분에 흙을 정성껏 담고 박하모종을 심기 시작 하였다.
가끔 어떤 아이들은 박하 친구가 숨을 쉬지 못하도록 본능적으로
흙을 꾹꾹 눌러 주었지만 ㅋㅋ
나름 자기 화분을 옮길 때에는 아주 살살 걸으며 물을 주는 것까지 꼼꼼하게 챙기기도 하였다.
새햐얀 입김을 확인하면서 ㅎㅎ 다음으로 바질을 심었는데 아이들은 작은 씨앗의 크기에 굉장히 세심하게 화분위 다섯구멍을 확인하면서 온 정성을 기울여 심었다.
어여 어여 상추씨를 심고 부리나케 교실로 들어와서
사실 아이들과 함께 민들레 잎을 채집해서
 샐러드 만들기를 하려 하였으나
 궂은 날씨로 느림샘이 가져오신 민들레 잎을 살살 꼬드겨 먹여 보는 즐거운 시도를 ㅋㅋ 하였고 나름 맛을 음미하면서 즐겁게 시식

물론 나중에는 너나 할 것없이 서로 먹겠다고 하였지만
점심식사 때에는 흥미를 잃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기특한 금초롱반 아이들 ......^^
진정한 쌉사리한 쓴~~디쓴 맛을 느끼는 우리 미식가 어린이들^^
진정한 채소 소믈레인으로 인정합니다.
단맛보다 오래 씹으면 시원하고 약간의 자릿한 달콤함을 아는 녀석들 사랑 해 ~~~~~~~~~~~~